광고로 예술하는 시대의 끝자락에서
현재 디지털마케팅을 큰 축으로 정리하면
퍼포먼스, 그리고 컨텐츠로 나눌 수 있다.
컨텐츠의 영역은 유튜브 플랫폼을 필두로
1인 크리에이터와 비디오가 장악하고 있고
또 다른 축은 세일즈를 담당하는 퍼포먼스다.
바야흐로 퍼포먼스 마케팅의 시대다.
매출이 곧 실력이다라는 명제를 뒤쫓으니
정유라의 말도 생각난다. 돈도 실력이다.
광고주가 쓰는 피 같은 돈의 가치를 알기에
절대 그 효용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것이 마케팅의 해답이자 전부인냥
툴과 플랫폼을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 하나로
평생을 먹고 사는기술직처럼 여겨지는 것이,
개발자와 같은 기술직은 확장성이라도 있지만
마케팅 툴과 플랫폼 안에서 발현되는 기술이란
얼마든지 대체는 가능한 반면 지속성은 낮은데
소모품처럼 소모되는 것이 안타까워서이다.
하지만 감히 누가 누구를 평가하고 탓하겠는가.
이미 유수의 퍼포먼스 마케팅 업체가 상장했고
그 실적에 기반해 좋은 클라이언트가 따라오고
퍼포먼스도 컨텐츠도 핵심 역량을 갖추지 못한
이도 저도 아닌 에이전시들은 발만 구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