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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팀장 Aug 27. 2018

좋은 리더와 좋은 시니어의 차이

선배로서 남겨야 할 유산은 무엇일까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

이상적인 리더상과 리더십을 논하는

수 많은 정의와 조건들이 즐비하다.


좋은 시니어란 무엇인가?

업무에 대해서 꿰뚫어 볼 수 있는

연차가 높은 사람을 뜻하는 것일까.


나름대로 각각의 정의를 내려보자면

과거에 모셨었던 상사 두 분이 떠오른다.


첫 번째 상사는, 나만 믿고 따라와 스타일.

업무적인 스킬도 압도적으로 뛰어났지만

실무적인 부분보다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

달성 가능한, 달성해야하는 목표성과 공유,

목표달성 시 보상, 성장한 나의 모습에 대해 

당장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들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와 비전을 논했었다.


두 번째 상사는, 전형적인 실무형 관리자였다.

업무적인 대화는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으나

실무를 벗어나면 딱히 공유할 소재는 없는,

당장 해야할 일이라는 공통주제를 벗어나면

딱히 접점도 없고 심리적 공감대도 많지 않아

어떻게 보면 편하고 깔끔하게 느껴지는 해도

결국 다시 일의 영역에서만 소통할 수 있었지만

일적으로는 그만큼 편안하게 기댈 수 있었다.


두 사람에게 가진 공통점과 또 차이점이 있다.

공통점은 더 매끄럽게 실무를 완성하는 것이다.

미숙한 부분이나 놓치는 것들을 바로잡아주고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로 다잡고 메우는 것이다.


반면 그 둘의 차이점은 실무적인 영역 이외에도

어떠한 비전, 영향, 자극, 동기를 줄 수 있었는지

좀 더 거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에서였다.


그런 말이 있다.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잡는 방법을 알려줘라.'


이 명제를 리더와 시니어의 차이에 빗대보자면,

'단순히 고기를 잡는 방법만을 알려주기보다

고기를 잡는 희로애락과 결과까지도 나누어라.'


경험에 근거한 '전수'는 누구나 해줄 수 있다.

앞서간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리더의 대표격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 시대 참리더이자 스승에게 찾고자 하는 것은

설사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일지라도

다가올 시간에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가졌는지

그 생각과 확신에 대한 교감, 설득, 동기화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까지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시니어 이상의 좋은 리더라고 생각한다.



* 모티브를 얻은 영상 컨텐츠 : 포프티비 '리더와 시니어'

https://www.youtube.com/watch?v=fqX-35K5h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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