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 위의 신기루,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주한 내 인생의 베팅 -
라스베이거스는
도박의 도시가 아니라
욕망의 실험장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돈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행기가 착륙 직전,
멀리 창밖으로 민둥산과 사막.
그 메마른 땅 위에
우뚝 솟은 거대한 호텔군(群).
그리고 외계 행성처럼 빛나는
‘스피어(Sphere)’.
사막 위의 신기루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라스베이거스는
자연이 만든 도시가 아니다.
1905년 철도 중간 기착지로 시작해,
1931년 도박 합법화 이후
철저히 인간의 욕망이 설계한 도시다.
현재 인구는 약 64만 명.
광역권은 240만 명을 넘는단다.
그러나 이 도시의 주인공은
거주민이 아니라 방문객이다.
연간 4,000만 명 이상이 몰려오고,
15만 개가 넘는 호텔 객실이
밤낮없이 불을 밝힌다.
이곳은
‘사는 도시’라기보다
‘소비되는 도시’였다.
카지노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의 얼굴이 보였다.
기대.
불안.
욕망.
그리고 희망.
그들은 돈을 걸고 있었지만,
사실은 ‘다음’이라는 기회를
사고 있었다.
확률이 아니라
희망에 베팅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나는 지금,
정년 이후에도 다시 일터에 서 있다.
방산 스타트업이라는
척박한 전장에서
또 하나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어쩌면
내 인생 역시
아직 끝나지 않은 베팅이다.
룰렛 휠이 도는 소리보다,
매 순간 내가 내리는 선택의
무게가 훨씬 더 크게 들렸다.
도박은 확률의 게임이지만,
인생은 가치의 게임이다.
확률이 낮아 보여도
의미가 있다면,
나는 기꺼이
나의 시간과 열정을 다시 건다.
라스베이거스는 묻는다.
“인간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욕망에는 끝이 없다."
그러나 그 방향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욕망이
나를 파멸로 이끄느냐,
아니면 성장의 동력이 되느냐는
결국 나의 몫이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거대한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플레이어들이다.
글을 맺으며
스스로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소중한 삶을
무엇에 베팅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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