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맥의 화려함 보다 사람의 깊이가 더 중요한 이유 -
흔히들 인맥이 좋다는 표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
한때는 고향 친구와 군대 동기가 내 세상에서 전부이던 때가 있었다. 전역 후 대기업 두 곳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거치며 기업체에 종사를 하다 보니 세상이 엄청 넓어졌다.
특히, 대기업에서 대관(對官) 업무를 하며 국회, 감사원, 국정원 등 기관이나, 정부 부처의 사람들을 만났고, 글로벌 해외사까지 뻗어 나가니 지구촌 인맥이 거미줄처럼 촘촘해졌다.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 사람은 ‘세 사람 건너면 호구조사 끝난다’는 말,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을 안다고 다 아는 게 절대 아니다. 아는 것과 통하는 것, 그 사이에는 거래의 깊이와 격(格)이 존재한다.
사람관계에는 철저한 급(級)이 존재한다.
그냥 이름만 아는 사이,
커피 마시는 사이,
점심밥 먹는 사이,
저녁밥 먹는 사이,
그리고 주말에 산을 타거나,
골프 라운딩을 함께 하는 사이...
언제 어디서 만나느냐에 따라 관계의 무게와 깊이와 거래의 단가가 달라지고, 그 관계가 만들어 내는 거래의 단가가 달라진다.
살다 보면 반드시 고비는 온다. 그럴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묻는다. "거기 아는 사람 없어?" 스친 인연이 자산이 되는 순간이다. 그래서 사람 공부가 필요하다.
사람 공부의 핵심은 두 가지다. 겸손과 진정성이다. 여기서 겸손은 자신을 굽히는 비굴함이 아니다. 자신의 밑천을 정확히 아는 자만이 부릴 수 있는 여유다.
자기를 증명하려 애쓰지 마라. 상대를 존중하되 나를 잃지 않는 것. 이것이 48년째 치열하게 조직에서 버티며 배운 인맥의 본질이다.
그리고 절대 인맥의 화려함에 속지 마라. 결국 내 곁을 지키는 건 명함의 앞면이 아니라 사람 공부로 다져진 나의 뒷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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