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는 생각,
작게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들을
짧게 남겨봅니다.
문득,
사람은 몇 살까지
자기 의지대로 살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지난 주말,
혼자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을 걸었다.
가벼운 차림으로
백팩에 커피와 과일을 챙겨
벤치에 한참 앉아 있었다.
봄볕이 좋아서였을까,
문득 오늘처럼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가는 상춘객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사람 구경이 왜 이리 좋은지.
김형석 교수(105세)는
백 세가 넘은 지금도
글을 쓰고 강연을 한다.
그의 자서전에서,
정년 후 예순에서 일흔다섯까지가
생애 가장 좋은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 말의 진의가 궁금하다.
이시형 박사(91세)도
여전히 사회생활을 활발히 한다.
그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장기를 기부하고 싶었는데
노화로 인해
받아주는 곳이 없더라고.
우리는 과연
몇 살까지
내 의지로 살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아직 해야 할 일도 많은데,
문득,
나의 건강 지수가 궁금해졌다.
— '문득'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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