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전시작전권이 궁금해졌다

- 그 질문은 결국 ‘우리의 눈’에 관한 이야기였다

by 늘푸른 노병


전쟁이 나면,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까.

그래서 문득,
전시작전권이 궁금해졌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값비싼 무기보다

저가의 드론이 전장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는 말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지난주에는 한 세미나에 다녀

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는

정말 준비가 되어 있을까.


문득,

전작권이 궁금해졌다.


전시작전권이라는 말은

얼핏 주권의 문제처럼 들리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국 안보의 문제이기도 하다.


자주국방의 의지와

연합 방위의 효율성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쯤에 서 있는 걸까.


말처럼

쉽게 가져올 수 있는 것일까.


문득,

이 질문이 먼저 떠올랐다.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적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는가?


적을 스스로 감시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가?


적을 보지 못한 채

내리는 명령은 눈 감고

휘두르는 칼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요즘 우리는

조금씩

그 ‘눈’을 갖춰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위협을 느끼는 순간,

스스로 막아낼 수 있는 힘,


그 준비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


주권은

목소리가 아니라

실력에서 나온다.


내 집의 열쇠를

되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돌려받는 일이 아니라

그 집을 책임질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문득,


우리는 정말

그 집의 주인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가,


그 질문 앞에 오래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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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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