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 가난한 나무꾼은 나무를 하러 숲으로 갔다.
큰 나무를 발견하고선 도끼로 나무를 찍어 내려갔다.
하지만, 너무 낡았던 도끼는 옆에 있던 연못에 빠지고 만다.
깊은 연못에 가라앉는 도끼를 찾으려 했지만, 이미 보이지 않는 도끼를 향해 눈물을 흘리고 있을때.
흰 연기와 함께 머리가 흰 백발의 산신령이 나타나
"왜 그렇게 슬피 우느냐."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습니다. 그 도끼로 나무를 해야 집에 계신 어머니를 봉양할수 있는데, 깊은 연못에 빠져 건져 올릴 수도 없어 이렇게 울고 있습니다."
"그래? 알았다."
산신령은 사라지더니 다시금 나타났다.
"이 도끼가 니 도끼냐?"
산신령이 들고 있던 도끼는 은도끼였다.
"아닙니다. 제 도끼는 쇠도끼입니다."
손사례를 치며 자신의 도끼가 아니라고 하자 산신령은 다시 사라졌다 금세 나타났다.
"그럼 이 도끼기 니 도끼냐?"
산신령이 들고 있던 도끼는 금도끼였다.
"아이고, 아닙니다. 제 도끼는 낡은 쇠도끼입니다."
나무꾼은 산신령이 갖다 주는 좋은 도끼가 자신께 아니라며 울고만 있었다.
"이 도끼들이 니 거라고 할수도 있는데, 어찌 자신의 낡은 도끼만을 찾느냐?"
"제것이 아닌데 어찌 제것이라 할수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산신령이 쇠도끼를 갖고 나왔다.
"이 도끼가 니 도끼냐?"
도끼를 보니 나무꾼의 도끼였다.
"네!! 맞습니다. 그 도끼가 제 도끼입니다."
산신령은 나무꾼의 심성에 감동했다
"이 금도끼, 은도끼도 가져가거라. 너는 충분히 이 도끼를 받을 자격이 되는구나."
산신령은 그렇게 사라졌다.
부자가 된 나무꾼 얘기를 들은 옆집 나무꾼은 다음날 자신의 새로 산 도끼를 들고 나무를 했다. 그리곤 일부러 연못으로 도끼를 떨어뜨렸다.
어김없이 산신령은 나타났고,
나무꾼이 도끼를 떨어뜨렸다는 얘기에 금도끼를 가지고 나왔다.
"이 도끼가 니 도끼냐?"
나무꾼은 반짝반짝 빛나는 금도끼를 보고
"네!! 그 도끼가 제 도끼입니다."
"네 이놈. 너는 거짓말쟁이에 욕심쟁이로구나. 니 도끼는 니가 알아서 찾아라."
그렇게 산신령은 사라졌고, 욕심쟁이 나무꾼은 자신의 새로 산 도끼도 잃어버렸다.
동화로 사람의 심성을 테스트 했다.
정직한가 아닌가...
정직하면 복을 받고, 욕심을 내면 화를 입는다는 동화.
사람은 살면서 정직함을 요구 당할때가 많다.
하지만 사는게 어디 그리 꽃밭만 있겠나.
나 살겠다고 거짓도 하고, 말바꾸기도 하고, 남을 모함하기도 하는 세상인걸...
지금 세상에 정직하면 복을 받는 세상이면 어느 누가 정직하지 않겠나.
정직보다는 정의롭게 사는게 나은 세상이다.
사내 고발로 인생을 낙인 찍힌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정직한걸까? 정의로운 것일까?
먼 발치의 사람들만
"대단하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든다.
하지만 실상의 그는 어느 회사도 반기지 않는 사람이 됐다.
그의 용기는 그를 배신자로 만들어 버렸다.
도끼로 신령님은 나무꾼을 테스트 했고
그는 상을 받았다.
정직하면 상을 받는 세상이 와야 내 정직함은 정의를 이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