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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봉선 Jan 27. 2021

궁합




오행으로 사람의 태어난 해와, 달, 일, 시에 따라 합을 맞춰 보는게 궁합이다.

궁합은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에도 있고, 대인 관계, 음식등 살면서 모든게 나와 맞는가 맞지 않는가를 보게 되있다.

잘 타고난 사주는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귀인이 나타나 구제해 준다는 말이 있고,

사주가 좋지 않은 사람은 엎어져도 코가 깨지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될수 있다. 그래서 상호 보완 작용을 하는지 궁합을 보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결혼을 앞둔 연인이나,

사업에 있어 동업을 원할 때 그 사람과 맞는지를,

부모님의 내리사랑이 있다 해도 자식과 궁합이 맞는지,

맞지 않으면 서로 미워하는 사주가 되고 만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결혼을 앞둔 연인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의 결실로 가정을 이뤄 평생 서로 의지하며 살고 푼 맘이다.

그렇게 좋은 사이인데, 궁합이 안 좋다고 헤어질 연인은 얼마나 될까?

부모님이 궁합을 보고 왔는데 안 좋게 나왔다고 헤어지라고 하면 헤어질까?


타고난 팔자를 고칠 수는 없다. 고칠 수 있으면 누구나 좋은 팔자로 고치지 왜 그렇게 고생을 하고, 맘을 다치며 살겠는가...

좋은 사주는 계속 좋게,

안 좋은 사주는 나쁘게 가지 않게 계속 기도하고 조심하는 것이다.

궁합이 좋지 않다고 어떻게 사랑하는 연인을 떼어 놓을까...


무엇이든

본인이 느껴야 하는 것이다.


주위에서 궁합이 좋지 않다고 헤어지면 다행이지만, 주위 말 무시하고 살다가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원진살이 깊어 더 나아가서 살인까지 일어나는 경우

"그 말 들을껄"

후회해도 소용없는 인생.







삼라만상(森羅萬像)

살아가면서 좋은 것만 있는게 아니듯이 세상 살면서 사건, 사고는 무수히 일어난다.    

이런 인생이 있으면 저런 인생이 있고, 부러운 인생이 있으면, 안쓰러운 인생이 있기 마련이다.


서양에는 타로나 별자리 운세가 있다.

그날 하루, 한달, 1년을 점을 치는 것이다. 타로는 카드만 뽑으면 그만이고, 별자리는 태어난 월(月)과 일(日)을 본다. 소름 끼치게 맞다고 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별로 믿음이 않간다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1년의 토정비결과, 별자리 점, 타로를 보고

1년 뒤 다시 한번 그때 본 내용을 뒤돌아 생각해보면

맞는 것도 있을 것이고, 맞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토정(土亭) 이지함은 서민을 위해 토정비결을 만들었다.

기이한 행동을 일삼았지만 그게 다 서민을 위한 행동들이다. 그의 업적은 많지만 그중 제일 많이 알져진 '토정비결'이 있다.

토정비결은 1년의 점사로 만들어진다.

기댈 곳 없는 서민을 위해 희망을 주고자 만들었다는 말도 있듯이, 토정비결은 간단명료하게 1년을 점친다.

맞든, 맞지 않든 1년의 토정비결을 받아 들을 때 좋은 말만 나오면 괜히 기분 좋은건 어쩔수 없다.

사주에 맞게 약간은 변동은 있겠지만,

좋은 말이 있으면 그 달은 기분 좋은 달이 되고,

조심하란 말이 있으면 그 달은 유달리 조심해 그 해를 넘기면 된다.

맞고 않맞고가 중요한게 아닌고

뜻을 위해서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아마 토정 이지함도 그런 뜻으로 토정비결을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그럼 궁합의 옳고 그름은 뭘까?

태어난 사주는 바꾸지 못하니 나를 바꿀 수밖에 없지 않나...

궁합에 서로 미워하는 사주가 있다면 인내하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

잠깐의 화를 못 이기고서 파국으로 가는 사람은 많다.

이기심으로 자신만을 아는 사람 옆에는 아무도 남지 않는다.

존중과 배려로 위기가 올 때마다 넘기면 그 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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