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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타인에게 동기부여를 주지 못하는 이유

국도형[인생탐구영역]-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라.

세상엔 생각보다 타인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성공한 삶을 살고 싶어한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바로 내가 사업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좀 쑥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인생을 살아가는 접근 방식에서 잘못 된 방향성은 아니었다는 생각이든다. 스스로를 비추어보자면 이런 것들은 분명 '내'인생을 발전시키는데는 일조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내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지난 7년간 개인브랜드 컨설팅을 통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나 직접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그 안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지도의 유명 스타도, 천재라 알려진 음악가도, 은퇴를 앞둔 고위직 공무원도 포함 되지만 이제 갓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나 높은 비전을 가진 대학생들도 존재한다. 


컨설팅 시 제일 첫 질문이 '인생을 살아가는 목표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때 가장 많이 들었던 대답들이 바로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얘기였다.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삶은 어떤 삶인가? 이를 풀어 조금 적나라하게 얘기하자면 아마도 자신의 삶을 통해 타인들에게 희망을 전달하여 그들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본 글은 지난 글이었던 선한영향력과 관련 된 내용과도 맞닿는 부분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https://brunch.co.kr/@kukdory1/7


여튼, 많은 사람들이 이런 귀감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로 '부와 명예'를 쌓는 것을 택한다. 흔히 부와 명예를 쌓은 사람은 사회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며 보여지는 것에 많은 비중을 두는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실제로 이들을 귀감의 대상으로 여기곤 한다. 이런 이유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이들이 각종 SNS에 자신의 부를 뽐내는 콘텐츠를 올려 팔로워를 모집하는 등의 방법으로 영향력을 쌓는다. 


실제로 나를 찾아왔던 한 인플루언서는 이런 방식으로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SNS스타가 된 상태였다. 사람이 모이면 돈이 모인다는 광고학 불변의 법칙처럼  수많은 팔로워를 확보한 그는 현재 많은 돈을 버는 실제 재력가가 되었다. 내게 컨설팅 신청을 했을 때 이미 그는 높은 인지도와 수익을 거둬드리고 있는 상태였다.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그가 굳이 개인브랜드 컨설팅을 받으러 온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돈을 더 벌고 싶어서? 더 유명해지고 싶어서? 둘 다 아니었다. 놀랍게도 그의 고민은 타인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고 어려운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었지만 유명인이 된 지금도 그런 삶이 살아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돈을 많이 벌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고 열심히 돈을 벌었는데 막상 벌고나니 자신이 생각했던 그림이 펼쳐지지 않아 적잖이 당황해하고 있었다. 


이것은 내가 위에 언급했던 류의 사람들과 정확하게 궤를 같이한다. 돈과 명예를 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써 부와 명예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내 글을 보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삶에 꼭 한 번 쯤 대입시켜보길 바란다. 목적지가 정확해야 방향성이 정해지는 법이니 말이다.) 나는 아주 간단한 솔루션으로 이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어떤 솔루션이었을까? 자신에게 사람들이 따라가고자 하는(귀감이 될 수 있는) 어떤 '업적'이 있는지 검토부터하라는 것이다. 


'업적'이란 사전적으로 어떤 사업이나 연구 따위에서 세운 공적을 뜻한다. 나는 이를 보다 실무적으로 '타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남들이 해내지 못한 일' 이라고 개인브랜드적 관점을 이용해 정의 내린다. 


일단, 이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의 주제였던 '동기부여'에 대한 본질부터 들여다보겠다. '동기부여'란 무엇인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내가 하는 말에 동기부여가 되기 위해선 겉으로 보여지는 외적동기보단 실질적으로 그들의 마음을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내적동기가 훨신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SNS를 통해 좋은 차, 좋은 집, 유명인들과의 만남을 홍보하여 팔로워를 창출해내는 것은 당신이 만들어 놓은 어떠한 이미지를 부러워하게끔 만드는 외적동기 수단이다. 진짜 당신처럼 되길 원한다기 보단 당신이 보여주는 콘텐츠들을 바라보며 자신도 그런 것들을 한 번쯤 누려보고 싶다는 일종의 대리만족 효과일 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들이 단순 팔로워들의 숫자는 많을지언정 개개인의 구독충성도는 떨어지는 현상을 겪는다. 그리고 그런것들은 한편으로 엄청난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어내는 역효과를 만들어낸다. 


현 시대에 같은 네거티브 이슈라도 연예인보다 유튜버, 인스타스타 등이 훨씬 더 대중들의 원색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세부적으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다고 여겨지는 인식 뿐만 아니라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이런 자극적인 형태로 소비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한 탓에 만들어진 업계 전체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도 한 몫한다. 


이런 경우 정작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은 받고 있을지 모르지만 반대로 작용할 경우 한방에 브랜드가치가 날아가버릴 수도 있는 엄청난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형국이다. 요즘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활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거나 사업을 병행하는 일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임XX 사태때만 보더라도 제품에 대한 유통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CS(고객응대) 방식의 문제로 시작하여 결국 임XX가 임원진에서 물러나는 상황까지 급전개 되지 않았던가. 같은 문제라 하더라도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큰 사람들에게 여론의 잣대가 얼마나 냉혹한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당신이 SNS에서 만들어 낸 단순한 돈자랑, 차자랑, 인맥자랑 등은 그야말로 훅 불면 날아가버리는 먼지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라.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모습을 통해 타인에게 동기부여를 하겠다고 나설 수 있는 것은 'SNS상에서 남들에게 어떻게 하면 부러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정도의 주제일 뿐이다. 이 마저도 동기부여적인 측면보다 기술적인 측면을 배우고자 할 뿐이다.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당신에게 듣고 싶은 얘기는 인생에서 '성공'하는 법이 아니라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법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상할 것이 없다. 당신의 행동이 결과를 그렇게 만들어낸 것 뿐이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타인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삶이란 단순히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삶이 아니라 '나는 해내지 못했던 어떤 일들을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해 낸 삶'이다. 또한 이런것들을 이루고자 했던 목표와 달성 시의 혜택이 공적인 영역에 가까울수록 사람들은 그 삶을 두고 '위대하다'고 표현하며 닮고 싶어하고 배우고 싶어한다. 이를 두고 '동기부여'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현시대의 진정한 의사라고 추앙받는 이국종교수의 경우 의대 졸업 후 대부분 돈이 되는 뷰티나 미용쪽의 진료과를 선택하는 반면에 생명의 가치를 더 중히 여기는 외과의사로서의 길을 택했고 이를 실천해냈기에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현시대 참의사로서의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또한 아덴만의 영웅이라 불리우는 석해균 선장의 진료를 맡아 성공적으로 회복시킴으로써 대중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그 결과 이국종 교수가 얘기하는 의료 관련 된 이슈들은 대부분 국민적 지지를 얻는다. 이 흐름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업적'이란 바로 이런것이다. 남들에게 도움이 되며 귀감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냈을때, 그리고 이 일이 누구나 해내기 힘든 일일 때,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직간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때 그 일은 곧 업적이 되고 당신은 업적을 세운 사람이 된다.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삶을 산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또 이런 사람들이 하는 얘기들은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수 있을만큼의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다. 한마디를 하더라도 동기부여가 되는 말들이 된다.


물론, 내가 말하는 것은 매우 보편 타당한 기준에서 정확하게 표준을 제시한 것과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을 작게나마 성공시킨 사람이라도, 다소 비판적인 시각으로 말을 꺼내긴 했지만 일반인이 SNS에서 성공을 거둔 상황이라도 해당 영역에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자격은 갖춰진다. 여기서 모든 전제는 남들이 하지 못한 일을 성공했을 때이고 거둔 업적이 클 수록, 이겨냈던 고난과 역경들의 과정들이 대단할 수록 타인에게 동기부여 해줄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다. 


다만, 내가 얘기하는 것은 단순히 부와 명예가 높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담고싶어하진 않는다는 얘기이다. 특히 위에 언급한 것처럼 특정 이미지 소비를 통해 콘텐츠로써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얻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당신은 따라가고 싶은 사람보단 부러운 사람 정도로 밖에 인식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걸 통해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발상자체가 '나처럼 되고 싶어? 그럼 이렇게 해봐' 정도의 타인 기만적 메시지로 연결 될 뿐이다.


타인에게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당신의 현 상황부터 체크해보라. 혹시 남들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을 가지고 '이뤘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단순히 내가 만들어 놓은 허영심과 달콤한 이미지만 가지고 진심으로 타인에게 존경받고 싶어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이가 많고, 조금 더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에게 내 얘기가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고 있진 않은가?


답을 찾지 못하겠다면 입장을 바꿔 듣는 사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런저런 머리 굴리지 말고 진짜 배우고 싶고 따라가고 싶은 사람이 되라. 

그러기 위해선 남들이 이루지 못한 '업적'을 먼저 세워라.

이게 개인브랜드매니저로서 내가 드릴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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