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알러지성 결막염이 또 도진다 싶더니, 아침부터 화장실이 떠나가라 재채기를 연거푸 해대느라 앞가슴이 뻐근한 아침이다.
엣취, 으에엣취, 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기분은 점차 나빠지는데 재채기 소리 끝에 치냇새! 하고 추임새가 들리는 것만 같다.
이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딸이 재채기를 해도 아기에게 그러는 것처럼 치냇새! 하고 추임새를 붙여주는 우리 엄마를 잠깐 떠올리며 코를 훌쩍 들이마시는 아침이다.
칠성상회의 찐옥수수를 좋아합니다. 옥수수처럼 소박하고 따숩고 배부른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