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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uk Park Jan 19. 2021

16. 가설의 채택과 기각

독학으로 논문쓰는 안내서

앞서 설명한 내용을 그래프와 표를 비교하면서 살펴보도록 하자. 아마 앞에서 쉽게 한번 설명했으므로 생소한 용어도 조금은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앞서 보았던 종모양 그래프에서 배가 볼록한 안쪽 영역은 보통 사람이 누구나 해당되는 영역이므로 내 주장이 맞기 위해서는 상식과 다른 영역에 속하는 값을 얻어야 한다. (다시 상기하자면, 수능 만점자, 0점자는 그 수가 적고 중간 점수에 해당하는 사람은 엄청 많다. 그리고 키 2미터, 1미터인 사람은 그 수가 아주 적고 그 사이인 사람은 엄청 많다. 그것이 배불뚝이 종모양 그래프, 정규분포 그래프이다.)


그래서 내가 주장하는 것이 맞으려면 적어도 내가 주장하는 값이 양 극단에 위치해야 한다. 가령 함량이 250g이라는 참치통조림이 함량 미달임을 주장하려면 내가 따본 참치캔의 무게가 240g, 260g 등 250g 주변 수치가 나오기보다는 이와 동떨어진 200g(함량미달), 300g(함량초과) 등 양쪽 극단의 값이 나와주는게 내 가설이 ㅈ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좋은 데이터가 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니 가설이 맞을려면 데이터가 극단값이 나와야 한다고!!!(www.pxhere.com  무료이미지)

그래서 일정한 기준 바깥쪽에 위치한 이 영역을 연구가설 채택영역이라고 한다. 만약 일정한 기준을 두고 그 안쪽 영역에 속하는 값을 얻었다면 내 가설은 틀린 것이 되고 반대의 경우 내 가설이 맞는 것이 된다. 만약 안쪽 영역의 값을 얻었다면, 존의 참치통조림 중량은 250g에 근접한다는 기존의 상식이 맞다는 것이 된다. 이 영역을 다시 무로 돌아간다고 해서 귀무가설 채택영역이라고 한다. 즉, 내가 가진 데이터 값이 특정한 기준선 안쪽에 위치하느냐 바깥쪽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나의 가설 채택여무가 결정되게 되며, 그 기준을 더 까다롭게 볼 것이냐 여유있게 볼 것이냐에 따라 기준선의 위치는 바뀔 것이다.  

여기서 그 기준이 되는 선, 한계를 90%, 95%, 99%의 세가지 기준으로 보는데, 당연히 기준이 까다로울 수록 연구가설 채택영역은 더 좁아지고 귀무가설 채택영역은 더 넓어지는 모양세이다. 다시 말해 "내 말이 맞을 확률은 99%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내 말이 맞을 확률이 90%야" 보다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는 말이다.


이 기준점을 임계치라고 하며 확률에 따라서 당연히 그  값이 바뀌게 된다. 여기서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그냥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수치라고 보면 된다. 지진이 났을때 진도 1, 진도 2 하듯이 키를 대입하든, 수능점수를 대입하든, 무게를 대입하든 가설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값을 제시하는 것이다. 다음 글에서 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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