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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n May 04. 2024

어쩌다 마주친, 신진작가를 위한 전시 플랫폼

어쩌다 갤러리2

어쩌다 가게@서교 | ©Kunhee Lee

“어쩌다 모이게 된 작은 가게들이 함께하는 공간”, “따로 또 같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운영되는 ‘어쩌다 가게’ 프로젝트. 2017년, 디자인 프레스에 ‘어쩌다 가게@망원’이 소개되었고, 현재 어쩌다 가게 프로젝트는 서교점까지 확장되어 “핫 플레이스가 아닌 롱 플레이스”로서의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어쩌다 가게@서교 | ©Kunhee Lee

2018년 운영을 시작한 ‘어쩌다 가게 서교’는 플라워 디자인 스튜디오, 서점, 액세서리 샵, 정미소, 향 공방 등 특색 있는 소규모 팀이 입주해 있다. 특히, 공간 지하에 위치한 ‘어쩌다 갤러리2’는 신진 작가를 위한 전시 플랫폼으로서 건물 전체에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쩌다 가게@서교 | ©Kunhee Lee
어쩌다 가게@서교 라운지 | ©Kunhee Lee

어쩌다 갤러리2는 지난 9월, 스프레이 페인트와 유화 물감을 함께 사용해 작업을 펼치는 이해강 작가를 시작으로 장르, 물성, 연령의 제한 없이 매월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10월과 11월에는 영상을 그림으로 옮겨내는 빠르고 즉흥적 표현이 특징인 이은 작가, 비슷한 요소와 특징을 가진 사물과 이미지를 조합해 상상 속 이미지를 창작하는 윤영빈 작가의 전시가 각각 열렸다.

전시 전경 | ©어쩌다 가게@서교 라운지
전시 전경 | ©Kunhee Lee

지난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는 전진선 작가의 <INSIDE OUT> 전시가 진행된다. 작가는 ‘내가 어떻게 비치는가’라는 고민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우리가 거울을 볼 때도 ‘나 자신을 보고 있다’라기 보다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를 의식하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지워내기 위해서 거울을 갈아내는(닦아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진지하게 닦아낸 거울을 마주하면, 깊은 내면의 ‘나’를 마주하고자 했던 그의 흔적이 오롯이 느껴진다. 이러한 전진선 작가의 작업은 단순한 작품 창작 이상으로 마치 수행을 하는 것과 같은 인상을 준다. 연말에 열리는 전시인 만큼 관람객은 ‘INSIDE OUT’ 작품을 바라보며 ‘나의 1년’을 되돌아보는 경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전시 전경 | ©Kunhee Lee

서교동 어느 골목에 위치한 어쩌다 가게와 어쩌다 갤러리2. 2019년에도 계속될 지역 커뮤니티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한 그들의 실험과 신진 아티스트와 대중의 연결고리 역할을 응원한다.


전시명 | <INSIDE OUT>

전시 장소 | 어쩌다 갤러리2(서울 마포구 서교동 468-20)

전시 기간 | 2018.12.4. - 2019.1.5. (월~토요일 오후 12시~저녁 8시, 일요일 휴무)

문의 | uhjjuhdah@gmail.com     

참고 | 어쩌다 가게@서교 라운지 (https://instagram.com/uhjjuhdah.seogyo.lounge)
[건축토크] 어쩌면 이것은 희망? 어쩌다가게@망원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094204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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