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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n Apr 14. 2024

현대미술계의 슈퍼스타가 모두 모이다!

The Broad Museum

개관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뮤지엄이 LA 다운타운의 랜드마크이자 현대미술계의 주요 미술관으로서 떠오르고 있다. 바로 미국의 억만장자 일라이 브로드(Eli Broad)의 아트 컬렉션으로 채워진 더 브로드 뮤지엄(The Broad)이 화제의 명소.

전시 전경 ©Kunhee Lee

더 브로드는 건축물의 아름다운 외관과 제프 쿤스, 쿠사마 야요이, 데미안 허스트 등 현대미술계의 살아있는 전설부터 앤디 워홀, 장 미쉘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 작고한 컨템퍼러리 아트의 선구자들까지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한데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많은 관람객을 매혹시키고 있다.

The Broad ©Kunhee Lee

건축은 저명한 건축 그룹 딜러 스코피디오 + 렌프로(Diller Scofidio + Renfro)와 겐슬러(Gensler)가 맡았다. 백색의 독특한 벌집무늬 외벽을 가진 뮤지엄은 12만 제곱피트에 이르는 거대한 스케일로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는 인상을 준다.

The Broad ©Kunhee Lee

또한, 건축물의 외벽 사이사이로 들어온 자연광은 인공광과 함께 어우러져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관람객의 건축적 경험이 외부에서 내부로 일관성 있게 이어지는 것이다. 

작품 수장고 ©Kunhee Lee

뮤지엄 내부는 3개의 층으로 구성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1층과 3층이다. 1층은 아트샵과 주기적으로 교체되는 특별 전시관이 있으며, 2층은 작품 수장고와 사무공간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아트샵 ©Kunhee Lee
Jeff Koons, <Tulips> ©Kunhee Lee

관람객이 가장 붐비는 곳은 역시 브로드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3층이다. 3층에 올라서는 순간 제프 쿤스의 조형물 <Tulips>가 관람객을 제일 먼저 반긴다. “장난감을 대형 조각품으로 만드는 등, 키치적인 대상을 선정하여 새로운 미니멀리즘을 창조해냈다”라고 평가받는 쿤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답게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Artworks by Jean Michel Basquiat ©Kunhee Lee

제프 쿤스 외에도 일본의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타카시’, 팝 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장 미셸 바스키아’ 등 컨템퍼러리 아트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은 예술을 사랑하는 관람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Artworks by Andy Warhol ©Kunhee Lee
Takashi Murakami, <Hustle'n'Punch By Kaikai And Kiki>  ©Kunhee Lee

2000여 점 이상의 엄선된 아트 컬렉션은 더 브로드 뮤지엄이 개관하자마자 모던 & 컨템퍼러리 아트의 허브로 주목받는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LA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관람해보길 권한다. 게다가 입장료까지 무료이니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Glenn Ligon, <Double America 2> ©Kunhee Lee

<The Broad Museum>

문의 | https://www.thebroad.org/       

참고 | 더 브로드(https://www.thebroad.org/), NAVER 지식백과 <501 위대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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