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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n Jul 04. 2024

호텔에서 누리는 크리에이티브한 순간!

<VISTART>展

전시 전경 | ©Vista Walkerhill Seoul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호텔 객실에 예술 작품이 설치되었다는 이유로 화제가 되곤 했었다. 하지만, 트렌드는 정말 빠르게 변한다. 투숙객은 이제 더는 객실에 예술 작품이 걸려있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호텔을 선택하거나 감동하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아차산 위에 구름처럼 자리한 호텔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예술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전시 전경 | ©Vista Walkerhill Seoul
전시 전경 | ©Vista Walkerhill Seoul

지난 7월 16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비스타 워커힐 서울 로비에서 열리는 <VISTART>는 비스타 워커힐의 브랜드 가치를 체험하게 하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전시 행사로서, 국내 예술계를 이끌어 갈 아티스트를 선별하고 이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본 전시는 브랜드 호텔이 어떻게 조금 더 색다른 방법으로 예술을 그들의 공간으로 끌어들이고, 투숙객에게 더욱더 크리에이티브한 숙박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이다.

길종상가_Pool cart | ©Vista Walkerhill Seoul

특히 <VISTART>는 디자인 전문지 ‘월간 디자인’과 호텔 측이 함께 협업해 기대감을 더한다. 전시는 두 섹션으로 구분되며, 첫 번째 섹션 ‘VISTART ZONE’에는 가구 디자이너로 시작해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강렬한 컬러감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한 작가 길종상가(박길종)의 작품이 자리한다.

길종상가_Pool cart | ©Vista Walkerhill Seoul
길종상가_Pool cart | ©Vista Walkerhill Seoul

길종상가는 호텔 로비에서 마주치게 되는 벨보이 카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Pool cart’를 제작했다. 디자이너 박길종은 벨보이 카트를 보고 작은 수영장, Pool cart를 떠올렸다. 실제 호텔에서 사용하는 카트의 형태나 색감,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것. 그리고 수영장 안쪽에는 찰랑거리는 물 대신 소파를 두어 들어가서 앉을 수 있게 했다. 이미 길종상가의 작업은 호텔 내에서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 자리 잡아 많은 투숙객이 작품을 경험하며 여행의 설렘을 더하고 있었다. 작가가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영감받아 제작된 특별한 작품은 1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전경 | ©Vista Walkerhill Seoul
전시 전경 | ©Vista Walkerhill Seoul

호텔 로비 복도에는 두 번째 섹션 ‘VISTART ROAD’가 마련돼 신진 아티스트 그룹전이 진행된다. VISTART ROAD는 신진 작가들의 색다른 시각과 감각이 담긴 작품을 전시하는 크리에이티브 존으로,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국내 100여 명의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 지원과 함께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니온 아트페어’와 함께 진행된다. 전시에 참여한 김만순, 김영헌, 임정은, 전은숙, 지근욱, 이희준, 유지인 등 7명의 작가는 호텔에 묵는 경험을 단순히 숙박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더욱 창의적인 순간으로 전환시킨다.

전시 전경 | ©Vista Walkerhill Seoul

전통적인 호텔 숙박업은 ‘에어비앤비’ 등 동시대 새롭게 등장하는 숙박 서비스 앞에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여행의 하룻밤을 위한 수많은 선택지가 생겨남을 의미한다.


비스타 워커힐은 예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간 안으로 끌어들여 단순한 휴식 이상의 생동감 넘치는 시간을 제공하며 새로운 영감과 삶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도록 한다. 시대의 변화 앞에 그들은 지금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와 함께 차별화되고 크리에이티브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다.


<VISTART>

장소 | 비스타 워커힐 서울 로비(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 비스타 워커힐 서울)

관람료 | 무료

일시 | 2019년 10월 31일(목)까지, 24시간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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