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 잇 아웃

책과 가까워 지고싶은 이들을 위한 소소한 책 추천

독서에세이 '삶을 바꾸는 책 읽기'

by 김혜령

독서에 관심이 있고, 책과 가까워 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 혹은 책을 자주 옆에 두고 있지만 자신을 변화시킬 정도로 영향력은 느껴보지 못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사실 이 조건들은 독자의 관심을 끌고 싶은 작은 구실일 뿐, 그저 이 작가의 책들을 좋아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혜윤 작가의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삶을 바꿀 수 있다! 가 아닌 우리 삶에서 책이 어떤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정말로 책이 삶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풀어 쓴 책입니다. 책과 친해지고픈 사람들에게는 '슬기로운 책 사용법'정도로 이해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은, 이 책을 빌미로 정작가를 추천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CBS라디오 프로듀서인 정혜윤 작가는 제가 믿고 읽는 에세이 작가 입니다. (다른 책에서는 그녀를 '가장 관능적인 독서가'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그녀의 문장은 지적이고 진실합니다. 어떻게 '지성'과 '진실함'(혹은 진솔함)이 함께 표현될 수 있을까요. 저는 그게 정혜윤 작가의 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권의 독서에세이와 여행에세이를 꾸준히 펴냈고, 그 모든 책이 하나같이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그녀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녹아 있고,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과 사람을 얼마나 진지하게 대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위트까지 곁들여져 있습니다. 아마, 이 모든 게 그녀의 성격, 그녀 자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독자들의 기대치가 필요이상으로 높아질까봐 작가에 대한 얘기는 이쯤하겠습니다.


'삶을 바꾸는 책 읽기'는 질문에서 시작 됩니다.


1. 먹고살기도 바쁜데 언제 책을 읽나요?
2. 머리가 나쁜지 책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책읽는 능력이 없는데 어떡하나요?


등과 같은 책읽기에 대한 아주 사소한 질문들 입니다.

그녀는 이러한 질문들에 아주 친절하게 답해주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책읽기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아주 어렵지 않게 읽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그녀의 지적이고 상냥한 글의 매력을 함께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이란 뭘까요? 아주 간단히 말하면, 내가 이 세상에서 겪는 일이겠죠. 그러니 세상을 잘 알수록 좋겠죠. 그러나 세상을 알고 싶다고 생각해도 혼자서는 제대로 탐구할 수가 없습니다. 대화상대가 필요합니다. 책은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은 자꾸 일어나라고 합니다. 깨어나라고 합니다. 그만 자라고 합니다.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생각 못 한 게 있다고 알려 줍니다. 내가 보는 세상이 아주 작다고 말합니다. 내가 겪고 있는 일들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혹은 어째서 헤쳐 나가지 못하는지 보여 줍니다.

- '삶을 바꾸는 책읽기' 중에서.


(가물가물하지만 기록된 바에 의하면)2014년 겨울, 그녀의 이야기들을 직접들을 수 있었던 북콘서트 사진을 몇장 첨부합니다. 북콘서트였음에도 정혜윤작가는 조곤조곤 대화하듯이 강의를 해서 마치 카페에서 정작가와 단둘이 대화를 하고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그녀의 책 중 특히 애정하는 '사생활의 천재들'을 가져가서 사인을 받아왔습니다.






P.S. 자매서 '침대와 책'이 있습니다. (정혜윤작가의 첫 북에세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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