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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_내 인생에 화양연화는 이미 온 걸까?

행복의 절정 그리고 임경선_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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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


준서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며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계절이 변했음을 체감하다가 아내가 "화양연화라는 말 참 예쁘지?"라고 물었습니다.

'화양연화'는 양조위와 장만옥의 애틋한 사랑만 생각나는데 한 번도 한자의 뜻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내가 옆에서 검색하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이미 지나간 것인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인가, 생각하면서 시민운동장을 지나갔습니다. 자전거, 전동차,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 우리는 행복을 위해 사는 걸까요, 살다 보니 행복해지는 걸까요, 무엇이 행복일까요, 그 행복에 절정이 있다면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요?


생각해 봐야겠으나, 이왕이면 행복의 절정이란 것도 매일 갱신되면 좋겠습니다.

머무는 문장

'이제는 행복함을 느끼는 일이 안일한 위로를 향한 도피가 아닌 엄청난 재능임을 안다. 그것은 사실 이것이 있어서 행복하다가 아니라, 이것이 없어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_임경선, 『자유로울 것』(위즈덤하우스, 2017)


도서관은 오늘 오후 8시까지 개관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밤 산책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가족 독서 도전해 보세요:) 독서에서 가장 좋은 교육은 "이거 읽어!"가 아니라 "함께 읽어볼까?"라고 생각합니다.


계절처럼 '화양연화'도 반복되길.

재산신의 날, 온종일 폭죽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지는 날

음력 7월 22일은 재산신의 날이라고 합니다.

현지인들이 아침부터 재물의 복을 빌며 폭죽을 터트리는 날이에요. 큐알코드의 나라에서 재물의 복을 위해 폭죽을 터트리는 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거 보니 저도 잘 적응한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환경은…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모든 과잉은 병으로 연결되는 걸 너무 많이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길.


#임경선 #자유로울것 #위즈덤하우스 #오늘의질문 #인생 #방향 #속도 #칭다오 #칭다오청양 #칭다오경향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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