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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_어떻게 페이스를 조절할 것인가?

지속가능한 삶과 휴식 그리고 고명재 2023.09.10.

오늘의 질문


피로를 풀어야 하는데, 계속 쌓이는 기분입니다.

어제 도서관 책상에 앉아 글을 쓰며 졸고 있는 저를 보며, 내일은 무조건 쉬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일을 잘하기 위해 쉬는 건지, 정말 온전히 쉬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죽이나 스튜를 만드는 일이라면 이미 냄비까지 다 타버렸을 거 같습니다.


오늘의 질문은 "지속 가능한 일을 위해 어떻게 페이스를 조절할 것인가?"입니다.

머무는 문장

얼마 전 동짓날 엄마는 팥죽을 끓이느라 온종일 국솥을 휘휘 저었다. 죽과 스튜가 왜 만들기 어려운지 아니? 그건 뭉근하게 지속해야 하기 때문이야. 나는 네가 시를 계속 쓰면 좋겠어. 놓지 않고 성실하게 쓰면 좋겠어.

_고명재, 「동지」『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난다, 2023)


시도, 글도, 삶도, 계속 뭉근하게 지속하고 싶습니다, 태우지도, 설익지도 않게.


날이 흐려서 그런지 따끈한 토마토 스튜가 생각나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안온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도서관은 오후 6시까지 개관합니다.


#고명재시인 #너무보고플땐눈이온다 #난다출판사 #오늘의질문 #삶 #칭다오 #칭다오청양 #칭다오경향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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