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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지 않은 시간

공간의 속도가 시간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by 쿤스트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


몸은 여기 있는데

마음은 그 공간에 있나 보다


하루가 지나고 한 주가 흐르고

한 달이 기울어진다


꼭꼭 숨겨진 시간보따리를 찾다가

꽁꽁 얼려둔 얼음고물을 씹다가


어디선가 들었을 법한 이야기주머니만

점점 더 커져간다


지나지 않은 시간

찾아야 하는 시간일까

흘려보내야 하는 공간일까

그 중간 어디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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