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다음 스텝 PM
나는 디자이너였다. 모바일, PC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사람이었다. 좋은 UI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디자인하는 UI 디자이너였다. 디자이너'였다' 디자이너! 지금은 과거형이 되었다. 나는 지금 UI에 관련 일은 예전보다 많이 하지 않고 있고 문서 정리와 프로젝트의 관련 부서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하고 있다. 이전에는 UI 관점에서만 프로젝트를 봤다면 지금은 더 넓은 시선으로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다.
결국 UI디자이너도 UX디자이너도, 프로젝트를 참여하고 있는 모든 팀원들도 목적은 같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은 다르다. 이런 다름 속에서 하나의 목적으로 갈 수 있게 조율하는 일이 내가 요즘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이고 나에게 주워진 새로운 롤이다.
나는 지금 PM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에 조금씩 해왔던 UX 디자인에서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프로덕트를 보려고 한다. 이렇다 보니 또 한 번의 도전과 도전에서 따라오는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보려고 한다.
내가 한번 해 보지 못했던 디자인을 시작할 때처럼, 내가 PM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난의 시간은 무조건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지금 가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가보고 다시 한번 그때 나의 선택이 나의 도전의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