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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nst Yul Oct 30. 2017

20. 포토샵에서 스케치로

일단 생각하다

포토샵에서 스케치로 작업한지는 몇 개월밖에 안된다. 스케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서 조사할 때였던 거 같다. 그 당시 프로젝트 클라이언트가 디자인 트렌드 동향에 대해서 조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었다. 그 시점이었던 거 같다. 글을 읽다 보면 해외 디자이너들이 트렌드에서 정리해 놓은 포스트들을 찾을 수 있다. 포스트에서는 '프로토타입' 주제로 글을 써놓았다. 그때는 회사에서는 포토샵 작업이고 기획자들이 파워포인트에 예쁘게 만들어주고 그 문서를 보고 우리는 그래픽으로 어떻게 하면 표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작업을 해서 인지, 프로토타입이라는 단어도, 스케치라는 툴은 생소했고 무엇보다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이런 툴이 그리고 해외에서는 저렇게 작업하는구나 하고 방관(?) 하는 정도였다. 


그 후 디바이스가 다양해지고, 해상도에 대응하는 모바일 디자인 작업들이 늘어나면서 같은 디자인을 사이즈만 다른 캔버스 작업이 반복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스타일 가이드 작업도 같이 했었다. 그러던 중 '패스트캠퍼스' 스케치 툴에 수업을 우연하게 알게 되었다. 이게 우연인가, 운명(?) 아닐까. 지금 배워야 할 거 같은 지금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수업을 신청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수업 커리큘럼은 스케치뿐만이 아니라, Flinto, Framer 내 사랑 zeplin 등 새로운 툴을 배울 수 있었다.  다행히도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 스케치를 배우는 동시에 그 날 배운 걸 바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었다. (추후에 내가 스케치를 몇 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후기는 남길 예정)


간단하게 지금까지 내가 써본 스케치에 대한 소감은 일러스트보다 포토샵에 익숙한 디자이너들은 비트맵 기반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 같다. 그러나 모바일 작업 시 반복으로 쓰는 아이콘 등 소스들은 따로 관리할 수 있고 어도비도 가능하지만 모바일에 Sketch app (안드로이드는 Crystal이라는 앱이다) 다운로드하여서 실시간으로 디바이스에 적용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는 Export가 너무 좋았다. 2 배수 3 배수별로 Export 할 수 있고 아이콘은 PNG, SVG 해상도별로 Export가 가능했다. 아! 그리고 스타일 가이드는 따로 해주지 않고, Zeplin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 포토샵도 Zeplin를 이용할 수 있다 )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케치는 맥 유저들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아마도 큰 에이전시 아니고는 윈도우를 사용하는 회사라면 사용하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좀 더 사용해보고 스케치 후기도 올려볼 생각이다. 


처음에는 괜히 '유행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아직도 포토샵이 더 익숙하다. 그러나 이제 이미지 그래픽을 만들어 내는 일도 잘해야 하지만, 점점 좋은 사진 소스들이 많아지고, 무엇보다도 내가 느끼는 점은 요즘 디자인업에서 입지가 커진 디자인을 보면 서비스 디자인이 더 많아지는 거 같다. 좀 더 사용자들에게 유익하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그에 맞춤 디자인도 필요해지는 거 같다.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 환경인 핸드폰, 태블릿 PC, PC 등 여러 디바이스에 대응할 수 있는 스케치가 좀 더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더 Hightool들도 있는 거 같다. 코드를 알아야 하는 Framer 같은 툴은 좀 더 디자이너가 원하는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을 거 같다.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이 더 원활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툴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좀 더 정리해보고 싶다.



아, 머 이건 계속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들이 생겨났다. 역시 배움의 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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