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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nst Yul Feb 10. 2019

43. 뻔한 다짐이지만, 그래도.

- Where Am I? 

2019년 첫 글을 어떤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고민이 많았다. 그 고민은 2018년 마지막 글을 써야지 할 때부터였다. 그래서 잠정적으로 일기가 멈춰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왜 이 브런치를 쓰는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잘 써야지'. '공감되는 이야기를 써야지'  머 이런 가당치도 않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 기록이고 내가 느낀 것들을 남기는 거였는데 말이다. 


올해는 나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거 같다. 거창하지만 터닝포인트 같은 느낌이 든다. 겁나서 미루고 미뤘던 상황 탓을 하면서 안 했던 일들을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어떠한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열정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그러나 일, 열정만 말하는 것이다. 쉴 때는 잘 쉬어야 하는 방법도 찾아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올해는 일만큼 쉴 때 잘 쉬어야 볼 생각이다. 즉, 나만의 요령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요령껏 열심히 일하고, 잘 쉬는 요령 말이다.


그리고 올해는 브런치도 2018년 하반기에 디자인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정리할 생각이다. [ 도쿄 디테일 - 책을 읽고 '기록 활동가'라는 단어를 보고 '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디자이너가 마케팅을 하게 되었을 때 유리한 점, 그러나 다른 팀들의 영역을 지켜주는 것들과 포트폴리오를 하면서 골이 아팠으나 완성 후 피드백을 받으면서 느낀 점. 모바일 UI, UX 디자인을 하면서 그래픽을 놓고 싶지 않아 자화상을 그려본 이야기들. 등 정리하자. 


연차가 쌓이고 한 살씩 더 먹으면서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작년을 보내면서, 올해는 좀 더 알차게 연차를 쌓고, 한 살을 더 먹어보려고 한다. 


훌륭하게 만들어보자. 2020년에 나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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