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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nst Yul Sep 07. 2017

11. 3am

일단 생각하다

새벽 3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회사에서는 디자인 작업하느라 바쁘고, 작업을 하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채울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집에 오면 새벽 1시쯤 되었다. 집에 와서 정리하고 책상에 앉으면 2시가 되었고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유튜브에서 일러스트, 포토샵 튜토리얼을 보면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툴에 대해서 이것저것 테스트로 그려보고 선임들이 작업했던 작업 파일 갖고 와서 열어보기도 했었다. 그러다 보면 자야 하니까 하고 잠을 잔 적이 많았었다. 그때는 힘들기보단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었다. 시간이 부족했었다. 아무래도 부족해서 불안하고 답답하고 그랬었던 거 같다. 그래서 잠도 안 자고 공부하기 바빴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기엔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지금도 저녁에 집에 오면 책상에 앉아서 예전처럼 회사일 하진 않지만 개인 프로젝트 작업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렇게, 스스로 하고 있을 때 어느 순간 커져 있는 거 같다. 앞으로도 나는 이 시간을 잘 만들어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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