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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건의 콜드콜에서 발견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모든 기회를 활용하려는 그들

by 커리킴

매일 30건의 콜드콜을 한지 어느덧 6개월이 됐는데요,

30건 x 5일 = 주 300건

300건 x 4주 = 월 1,200건

1,200건 x 6개월 = 3,600건


이 중 휴가, 휴일, 컨디션 난조 등을 고려해도 넉넉잡아 3,000건은 한 것으로 계산이 됩니다.


자사 솔루션은 행사를 여는 어떤 단체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보니, 프로스펙팅(Prospecting) 범위도 아주 넓습니다.


이렇게 넓은 범위로 콜드콜을 하다보면, 재밌는 점은 가끔 유명인에게 전화를 걸어볼 기회도 생깁니다.

(예: 연예인 겸 특정국가 대사관 마케팅 담당자, KPOP 트렌드 분석가, 등)


보통 성공해서 유명해진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 분들과 통화를 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해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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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모든 기회를 활용하려 한다'라는 것입니다.


에피소드 하나 소개드리자면,

KPOP, 뮤직 관련 여러 행사에서 스피커로 초청받는 업계 유명 전문가와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몸값에 분 단위로 쪼개 사시는 분의 바이브를 풍겨서 전화를 걸기 전에 좀 쫄았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역시나 "You never know"을 외치며 눈 딱 감고 통화 버튼을 누릅니다.


해외번호라 받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따뜻한 '여보세요?'라는 목소리가 저편에서 들립니다.

그 따뜻함이 차가워지기 전에 빠르게 인사를 드리고 콜의 목적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러자 연락을 줘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해주십니다.


따뜻함 덕분에 콜드콜은 빠르게 데워질 수 있었고, 우리는 비즈니스 협업 기회가 있는지 짧게 논의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협업할 부분은 없었습니다.

행사 관련 업무는 모두 대행을 맡기시거나 스피커로만 참석을 하고 계셨거든요.


하지만 그분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콜드콜 하나도 기회라고 여기시고 연락을 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기회를 환영하는 태도.

어떻게든 본인 비즈니스와의 협업, 활용을 해보고자 여러 방면으로 본인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이해시키시려는 태도.

정 협업해 볼 부분이 없자 아시는 분, 이벤트를 소개해주시는 태도.


"아 이렇게 그냥 놓칠 수 있는 기회들도 최대한 활용하셔서 성공을 쌓으셨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앞으로 콜드 어프로치를 받을 때에는 그냥 콜드라는 이유, 세일즈 목적이라는 이유로 그냥 끊기보다는 "나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라는 태도로 받아들여보려 합니다.


혹시 압니까 당장 도움이 되거나 추후 건너건너 도움이 될지도요?

(그리고 세일즈 입장에서는 연락을 친절하게 잘 받아주면 신나서 더 좋은 정보를 흘릴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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