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았던 통보일
메일 제목을 보고 잘못보낸 줄 알았음.
순간 멍해져서 사전으로 의미를 다시 검색해봄.
오 맞네.
13시에 통보받고 17시에 지사장과 HR과 줌미팅 함.
“네 퍼포먼스 이슈는 아니고, 한국 시장 투자를 덜하기로 했어. 그래서 너 포지션이 영향받은 거야.”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물어봤음.
"이제까지 만든 네트워크 및 다가올 기회들은 어쩔거죠?
그리고 생각하는 날짜는 언제죠?"
"한국 시장은 인바운드 위주로 비교적 소극적으로 다가갈거야. 그리고 내일부터 출근 안해도 돼“
애써 슬픈 척하는 지사장의 표정이 모니터너머로 보이는데 꿀밤 한 대만 때려주고 싶었음.
잔인하게도 회사의 선택 때문에 하루만에 개인 삶이 송두리 째 바뀐거임.
(누가 직장인은 안정적이라고 했음?)
그나마 다행인건지 슬퍼할 시간이 없었음.
와국인 노동자는 당장 해야할 일이 갑자기 산더미처럼 많아진 것임.
다음화: 해고 통보 후 바로 해야했던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