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올해의 앨범: 엔믹스 vs 엔믹스 | 삼남매는수다중 EP.3
이제 세 번째 팟캐스트 녹음을 마치고 나서야
이제 좀 익숙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한 채로 시작했고,
두 번째는 너무 준비를 많이 해서
오히려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적당히 준비하고 적당히 즉흥적인 걸 섞어서 해봤다.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확실히 내가 원했던 자연스러운 K-POP 토크가 흘러갔고
나름(?) 만족스러운 녹음이었다.
그런데 이 방식으로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게 하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경청할수록
오히려 내 말이 더 잘 나왔다는 점이다.
은근히 이 팟캐스트를 하면서
내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우게 된다.
내가 자주 쓰는 어휘의 습관도 알게 되고
가끔은 내가 뱉은 말에 내가 놀랄 때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잘 말하려고 하기보다는
잘 듣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아직 잘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세 번째가 되고 나서야
어떤 방식이 나한테 맞는지는 조금 알 것 같다.
아마 당분간은 내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만은
확실하게 정리한 상태로 녹음을 하게 될 것 같다.
모든 걸 다 말하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느낀 핵심만 나누는 데 집중하고
TMI나 정보들은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지금은 그 정도가 나한테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