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의 끝이 그리 쓰지는 않길 바라

by 쉼 star

정말 오지 않을 것 같던 우리의 이별을 맞이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어. 사실 내가 이렇게 우리에 대해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놀라워. 세상이 무너진 듯 아파했던 내가 너 없이 한 달이나 벌서 지났다는 게 말이야.


그럼에도 아직 나는 남들의 연애사를 들으면 너와 내가 나누었던 사랑이 생각나서, 이별 노래를 들으면 너와 내가 많이 생각나서 슬퍼지기도 해. 가끔 생각나는 우리 추억에 기분이 가라앉았던 게 몇 번인지 모르겠어. 나 정말 널 잊으려 많이 노력도 했는데 그때마다 이상하게 반대로 널 너무 잊기 싫었어. 나는 너라는 사람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진 않았거든. 모두 다 너무나도 행복했던 추억이니까. 너무나도 소중하니까.


차갑기만 했던 내 겨울을 모두 함께 보내지는 못했지만 잠깐이나마 따뜻해서 좋았어. 우울하고 불안하기만 했던 내 겨울이 누군가로 가득 차서 행복했어. 많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겨울이라 생각하니 괜히 울컥하게 된다. 이걸 쓰면서도 난 우네. 너 말처럼 멍청이다 정말. 아직 내 기억 속에 온전한 너이지만 이제는 없으니까. 많이 보고 싶지만 이만 보내줘야 하는 거겠지.


한때 내 전부였던 사람은 이젠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