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모든 것들을 위해
우리는 때때로 기존의 것들에 새로운 것을 더 얻고자 한다. 마치 자신이 진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또 다른 진주를 얻기 위해 새로운 조개를 여는 것처럼.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진주를 1개 더 얻게 된 지금, 우리는 1개의 진주에 대한 소중함을 2개의 진주 모두에게 똑같이 주려고 할까.
새로 얻은 진주는 깨끗하며 영롱한 자태를 보인다. 그에 반해 기존의 진주는 새로 진주를 얻기 위한 과정 속에서 흠집이 났고 색이 바랐지만 기존의 진주가 소중히 여겼던 진주임은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두 가지 진주 모두를 고르게 소중히 여기고 있을까.
두 개의 진주를 가진지 꽤 시간이 흘러 처음 진주의 영롱함은 두 진주 모두 사라진 상태가 되었을 때, 처음 진주를 얻었을 때 보았던 영롱함을 잊지 못한 우리는 또 다시 다른 진주를 얻기 위해 조개를 벌리고 있지는 않을까. 그리고 이 모든 물음이 반복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왔을 때 여전히 나는 처음과 같은 답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기존의 것을 내가 처음 얻게 되었을 때의 기쁨을 다시 느껴보고 싶기에. 아니면 나의 것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소중함으로 감싸 안았던 것들을 외면한 채 새로운 것에 끌리는 것이 아닐까싶다. 하지만 우리는 모른다. 소중한 것이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
새로운 진주를 얻기 위해 새로움에 집중 할 때, 나의 주머니 속 작은 진주 한 알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 버린다면 우리는 찾을 수 있을까. 비록 그 작은 진주가 굴러가다 어딘가에 부딪혀 멈춰있다하더라도 우리가 진주가 잃어버렸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그 순간은 진주를 영영 찾을 수 없는 시점일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의 소중함이 후에 당연시 되는 순간이 생긴다면 그 소중함은 어느 샌가 나의 곁을 떠났을지도 모른다. 뒤늦게 떠난 소중함을 찾아봐도 이미 상처받은 마음은 나의 곁을 영영 돌아오지 않을 마음을 다짐한 체 내가 찾지 못하는 곳으로 떠났기에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는 후회에 사로잡힐 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가 많이 아껴주자. 시간이 흘러 소중함에 익숙함이 쌓에 당연시되지 않도록. 분명 찬란하고 눈부신 소중함은 당신에게 넘치도록 많은 기쁨과 행복을 건네 줄 테니까. 그렇다고 지금의 소중함을 과장해서 아껴주지는 않아도 돼. 소중함이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그저 지금처럼 우리의 소중한 것에 집중하고 고마움을 가지는 것으로 충분해.
나에게 눈부신 소중함을 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