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2,157일차

한국 문학전집을 훑어보다가

by 혀노

김동인 작가는 빈곤과 정신착란에 시달리다 1951년 사망했다.


그는 자신의 소설 '감자'처럼 살아간 듯하다. 인간의 추악성 고발과 결코 다다를 수 없는 행복, 비극적인 결말. 독립운동가이자 반민족행위자. 그는 한 인간에게 주어진 희로애락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경험했다.


​너무 멍청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또 안쓰럽고 공감이 간다. 교과서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가졌다. 정의롭고 위선적이기까지 해 오히려 아름다웠다.


​그 외 이상, 이중섭, 고흐 같은 사람들도 수시로 생각난다. 이들은 삶의 파도에 말 그대로 휩쓸려 나가 실종 돼버렸는데... 스스로 선택한 삶일까? 죽음을 자초했다고 비웃어야 할까? 이 사회의 세포로써 그들의 역할은 또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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