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방콕은 처음이라

알아보자 방콕, 즐겨보자 방콕

by 외계인











오늘은 7월 12일 수요일, 방콕시간으로는 7시 30분이다.

서울시간으로는 9시 30분일 것이다.

돈므앙 공항에 착륙한 지 3일이나 지났다.

어린아이가 채감하는 하루처럼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고 있어서 놀라울 뿐이다.

내가 어린아이가 된 것일까?


혹시 나를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난 괜찮다, 물론 어려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문제는 역시 언어의 장벽이다.

태국어는 어렵다.

물론 말하는 것은 문장을 암기해 상황에 맞게 말하면 되는 거라 어떻게는 될 거 같은데, 글을 읽을 수가 없다.

그림같이 생겼다. 태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암호 같다.

그래서 메뉴판을 보아도, 안내사항을 보아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역시 타국에서 소수의 입장이 되어봐야 배려의 필요성과 그들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실감하는 거 같다.

얼마 전까지 한국에서는 영어메뉴판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다. 물론 한글 없이 어려운 영어만으로 구성된 메뉴판을 문제가 되겠지만, 영어가 적절히 섞인 메뉴판은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상황에 따라 적합한 이미지도 활용하면 더욱 좋을 거 같다.


그리고 태국어는 발음이 어렵다.

사실 어떤 언어든 어느 정도, 발음을 잘한 자신이 있었다. 지금까지 공부해 본 영어도 일본어도 전부 괜찮게 발음한다 생각했는데, 태국어에게 무너질까 걱정된다.

동영상 같은 것이나, 현지인 분들의 발음을 주의 깊게 들어볼 생각이다.

(같이 온 친구 중 하나는 정말 발음이 좋아서 부럽다!)

다행인 점은 태국분들은 몹시 친절하다는 것이다.

가끔 관광객의 돈을 뜯어내려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영어로 말해도 알아들으려고 노력해 주시고 설명해 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다.

내가 어리바리한 행동을 해도 미소로 기다려 주신다.




다음으로 날씨!

지금 태국은 우기다. 건기와 우기라는 구분이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정말 열대 지방이구나라고 느낀 부분이 2가지 있었다.

처음으로는 돈므앙 공항에서 밖으로 나갔을 때이다.

한국의 습함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축축함을 느꼈다.

친구들끼리 대화하며 '물 속이다'라는 표현에 입을 모아 동의를 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거의 30도에 육박하는 기온은 충격적이었다.

또한 유심을 구매하기 위해 근처 백화점으로 향할 때,

분명 맑았던 날씨가 순식간에 어둑어둑해지더니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교과서로만 들었던 스콜을 경험해 보니, 두근거리는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어제(11)와 오늘(12) 아침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가끔 보이는 이 푸른 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 모른다.

수업을 해주시는 교수님 MIRO의 말로는 우기에 온 것이 행운이라고 했다.

태국의 우기는 비교적 강하지 않은 햇빛과 비교적 시원한 기온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우산을 매일 들고 다니는 것이 흠이긴 하다.


나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이곳에 방문하고 있기 때문에 수업을 듣고 있다.

과목명은 ASEAN Environment다.

국제 관계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너무 흥미로운 주제다.

사실 가장 걱정했던 나의 영어 듣기 실력은 MIRO가 배려해며 수업을 진행해 주셔서 문제가 없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는 단지, 내가 사전 지식이 너무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과학생이었기 때문에, 사회탐구 과목이었던 경제, 무역 쪽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

중학생 때까지 배우긴 했지만, 대부분 기억이 흐릿하다.

그래서 기본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보충공부가 필요할 거 같다.


다른 이야기들도 많지만, 오늘 수업에 가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줄이겠다.













해야 하는 말이, 너무 많다...

틈틈이 글을 쓰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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