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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계원 Feb 25. 2020

집에서 행복할 수 있는 7가지 방법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려해 집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집에서 뉴스만 보면서 공포와 우울감에 빠지기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들을 잘 활용해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집에서 큰돈 들이지 않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행복해지는 7가지 방법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즐기기

넷플릭스나 웨이브, 티빙과 같은 OTT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회원으로 가입해 그동안 못 보았던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무한정 즐기는 방법이 있다. 월 1만 원 전후로 무제한 보기가 되며, 대부분 첫 달 무료 서비스 혜택도 주고 있다.



2. 책과 친해지기

집에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들을 보는 방법도 있다. 고전부터, 만화책, 잡지책, 과학책, 역사책 등 책 종류는 가릴 필요가 없다. 책 보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듣는 방법도 있다. 책은 기존의 종이책에서 e북으로 진화해 왔지만, 요즘 대세는 오디오북이다. 무료로 오디오클립에 가입해서 공유의 베드타임 스토리를 들어보라. 편안하게 잠이 저절로 올 것이다.



3. 온라인으로 공부하기

공부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분들에게는 강연 듣기를 추천한다. 학교나 도서관에 가서 책상에 앉아서 문제집만 푸는 것만이 공부는 아니다. 세바시나 TED 강연을 듣다 보면 세상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들도 저렇게 많고,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도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시간도 15분이나 20분 정도면 훌륭한 강연 한 편을 들을 수 있다. 심지어 무료다.


아이들이 학교도 못 가고 학원도 못 가고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다고 걱정하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인강을 듣게 하는 방법도 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강남인강을 들으면 1년에 5만 원이면 모든 과목을 들을 수 있다. 초중고 상관없이 EBS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4. 스마트폰으로 운동하기

사람이 하루 종일 집콕만 하면 급 우울해지고 체력이 떨어진다. 헬스장도 겁나서 못 가고, 동네 산책도 걱정되어서 못 나가신다는 분들에게는 건강을 위해서 집에서 운동하기를 추천한다. 요즘 휴대폰에 보면 운동 동영상이나 운동앱들이 참 많다. 여건이 되면 집의 큰 TV와 연결해서 TV 앞에 요가 매트 하나 펼쳐 놓고 스트레칭부터, 요가, 필라테스까지 홈 피트니스 앱의 다양한 운동을 따라 해 보자.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질 것이다.



5. 맛있는 음식 먹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음식이라는 진리를 믿는 분들은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앱을 켜고 동네 맛집에서 배달 가능한 음식을 주문해 보자. 치킨, 피자, 중국음식 같은 고전적인 배달 음식부터 커피와 디저트까지 거의 모든 음식이 가능할 것이다.  사람은 음식 앞에서 쉽게 행복해진다.


음식점에서 먹는 음식도 맛있지만, 집에서 가족들이랑 만들어 먹는 음식도 맛있다. 혼자 사는 분들도 햇반과 라면만 끓여먹지 말고, 이 기회에 요리의 세계에 입문해 보자. 마트에 직접 장 보러 가지 않아도 신선한 식료품이 새벽 배송되는 마켓컬리나,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면 요리 고수가 아니라도 쉽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6. 목욕하기

사람이 행복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가 따뜻한 물에 목욕하기다. 대형 목욕탕이나 온천에 가지 못하더라도 집에 있는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놓고 반신욕을 하는 방법도 있다. 좀 더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반신욕 욕조에 향기가 나는 거품입욕제를 넣거나, 음악을 틀어 놓는 방법도 있다.


집에 욕조가 없다면 샤워젤이나 샴푸를 향이 좋은 것으로 바꾸고, 샤워 후에 포근한 잠옷으로 갈아 입고 따뜻한 차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방법도 있다.


손을 자주 씻는 것뿐만 아니라, 목욕을 자주 하고 몸을 청결하게 하면 질병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7. 집 정리하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집이 돼지우리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건은 점점 늘어나고, 집은 점점 좁아진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차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했던 집 대청소와 물건 버리기를 이 기회에 해 보자. 방법은 미니멀 라이프 내용들을 참조한다. 집에 쌓여 있던 물건들이 없어지면 환기도 잘 되고, 청소도 쉬워지고, 무엇보다도 쓸데없는 물건을 사는데 더 이상 돈을 쓰게 되지 않아 가계에 큰 보탬이 된다.


요즘 유행하는 중고 직거래 마켓인  당근마켓을 이용하여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팔아 용돈도 벌고, 이웃간의 따듯한 정도 나누고, 집을 깔끔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https://www.daangn.com/


*집뿐만 아니라 휴대폰에 사진을 찍기만 하지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이 기회에 그동안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다시 한번 보고 추억에 잠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 나아가 동영상이나 포토북으로 만들어 보면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자주 못 보게 된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카카오톡이라도 활용해 추억을 공유해 보자.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 가거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기, 학교 가기, 맛있는 음식점이나 카페에 가기, 헬스장이나 찜질방 가기, 여행 가기나 공원 산책하기 등 우리가 소소하게 해 왔던 집 밖에서의 일상들이 당분간 힘들지도 모른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게 고통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모든 것은 지나간다.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이 안되면 차선을 택할 수 있어야 한다. 화내면서 바이러스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기보다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행복해지는 방법들을 찾아서 해 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고통이 끝나고 더 성숙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글 : 이계원(공유경제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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