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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기린 Mar 03. 2024

혼자 카페에 가는 이유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이번 주말 책도 읽고 사람도 볼 겸 오랜만에 코엑스로 발길을 나섰다.


일요일 오전, 충분히 여유 있는 티타임을 즐길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대한민국에 부지런한 사람은 이리도 많다.


커피 1순위 스타벅스는 이미 만석, 어쩔 수 없이 코엑스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한 카페로 들어섰다.


치열한 자리 경쟁을 마치고 대한민국의 커피 사업은 망하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보자 하나의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 안
대부분 혼자 온 손님들


어떤 사람은 전화를 하며, 어떤 사람은 폰을 만지작거리고, 어떤 사람은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사람들과 같이 있지만 함께 있지 않은 사람들.

그들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카페에 들어서게 됐을까?




현대인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은 소중한 휴식이자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이 되었다.


혼자서 독서를 하거나 취미를 즐기는 등 자기 자신과의 소통과 탐구를 통해 내면의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탄생으로로 인해 혼자서도 다양한 놀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커뮤니티, 동영상,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 혼자 있으면서도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혼자 있는 시간은 굳이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하는 사람글에게는 그야말로 파라다이스와 같은 발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사회적인 연결을 추구한다. 북적이는 카페, 사람들이 모여들어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여전히 흔하다.


왜냐하면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며, 상호작용과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북적이는 카페에서 사람들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편안함과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사회적인 연결은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가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경험과 성장을 제공한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면서도 연결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혼자 있을 때의 내면적인 성장과 편안함은 소중하지만, 사회적인 연결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있을 때는 자기 발전과 휴식을 취하며, 사회적인 연결을 추구할 때는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 두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조화시키면서 우리는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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