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하나 메고 제주 해안길따라 한바퀴를 돌다.
내가 제주로 발령받은 이후 문득 배낭 하나 메고서 나선 제주 해안길을 2018. 10. 28.(일) 17:45분자로 마지막 종착지인 이호테우 방파제에서 푸른 바다 넘어 지는 해를 감상하면서 마쳤다.
제주도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올레길인데 26개 총 코스 길이가 425km이며, 추자도나 우도 등 섬도 포함된 것이다. 자전거로 일주하고자 한다면 총거리 260km나 된다.
나는 제주 올레코스를 완주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아서 올레코스보다는 제주해안길을 따라 그냥 한바퀴 걷기로 결심하였다.
제주해안 거리는 얼마인지 자료를 찾았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위키백과에 보면 일주도로 길이는 181km, 해안선은 258km라도 표시되어 있어서 처음 해안선을 따라 걸을땐 금방 한바퀴 돌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하루에 평균 25km씩 5시간 내지 6시간을 걸은 후 막상 지도에 표시를 해보니 258km보다 더 되어 보였다.
그래서, 계속 관련 자료를 검색하던 중 2013년도에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주도의 해안선 길이를 공식적으로 조사한 자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자료를 보면 부속도서를 제외하고 본도만을 기준으로 자연해안선 250.2km, 인공해안선 168.39km로 총 418.59km라고 되어 있었다.
마침내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트로이 목마처럼 생긴 등대넘어로 지는 태양이 아름다운 이호테우 방파제에서 2018. 5. 13. 출발을 하였다.
해안길을 걷다보니 길인 것 같기도 하고, 길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떤 길은 갈수 없는 사유지이거나 화력발전소등 공장부지로 막혀서 우회하기도 하고...
그렇게 걸은 길이가 총 379.4km, 평균 25km, 14일, 개월수로는 6개월이 걸렸다. 총 길이 418.59km보다는 39.19km이 조금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대중교통만을 이용하면서 최대한 해안선을 따라 걸었다.
2018. 10. 28.(일) 17:45 한바퀴를 다 돌고 나서 자축하고 싶어서 수원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오늘 마침내 제주도 해안길을 완주하였다. 축하해 줘~~”라고 했더니...
“알았스~~ 축하해! 지금 운전 중이니 나중에 통화하자...찰칵~~”
그렇게 모든 것은 끝났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