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리뷰) 만화 <GYO의 리얼토크 1>

권교정 지음, 학산문화사, 2020

고양이가 대세다. 오죽하면 소설가 곽재식은 ‘이도 저도 안 될 땐 고양이 이야기를 써라’라고도 했을까. 건조한 그림체와 섬세한 심리묘사, 때로는 특유의 개그센스를 보여주었던 만화가 권교정은 어느날 ‘냥줍’(길고양이 줍기)을 하게 되고 그 지난한 육묘의 과정을 만화로 남겼다. 눈에 이상이 있던 ‘메로’와 인상파인데도 애교덩어리인 ‘나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누구나 고양이에 대한 로망이 생길지도. 첫 부분의 단편 ‘팅커!팅커!팅커!’는 ‘피터팬’을 어레인지 한 내용으로 권교정 특유의 재해석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다. 

이 글은 구독서비스 <추천하는 문장들>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hwayli/222662782268

신청/ 글쓰는 도넛 정기 구독 서비스 「추천하는 문장들」 (5-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