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 발은 어떻게 연주하나요?
Chapter. 01 자세
Q2) 두 발의 위치가 궁금해요. 발은 어떻게 연주하나요?
신발을 신으셔야 합니다.
드럼을 연습하거나 연주할 때 신는 신발을 하나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맨발로 연주 할 경우 양말에 밀리고 슬리퍼나 실내화를 신었을 경우 그 자체는 고정이 되어있을지 는 몰라도 발은 그 안에서 계속 움직입니다. 드럼용으로 하나 준비하신다면 연습하는 동안 발이 그 촉감에 적응할 수 있어요.
맨발로 치는 게 정확히 밟히기도 하고 날쌔게 움직일 수 있어서 주로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마치 운동회 때 신발을 벗고 달리기를 했던 것 처럼요. 그러다가 무릎을 크 게 다친 적이 있어요.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기도 하고 정형외과를 가서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고, 심할 때는 약물 주사를 투여한 적도 있습니다. 원인은 무리한 반복 동작 과 완충제가 없던 채로 몸을 썼기 때문이었어요. 아무튼, 드럼 전용으로 신발을 하나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헌 신발도 상관없어요. 저도 일상화로 신다가 세탁을 해서 드럼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왼손잡이 분들 중에 왼발로 킥을, 오른발로 하이헷을 밟도록 위치를 조정하신 분 들이 계십니다. 보통 왼발로 하이헷을, 오른발로 킥을 밟기에 그걸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지만 왼발이냐 오른발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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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킥의 발 위치
드럼 페달을 보시면 페달 보드라는 게 있어요. 발 모양을 본 따 만든 거라 실제 발을 올려 놓으면 이질감이 크지 않답니다. 문제는 발의 앞쪽 끝을 어디에 둘 것인가이겠 죠. 기준은 앞꿈치에요. 앞꿈치를 체인과 떨어뜨려 놓아야 합니다. 너무 중간도, 너무 앞쪽도, 너무 뒤쪽도 좋지 않아요. 본인이 발을 밟아가면서 적절한 위치를 찾아봐야 해요. 앞꿈치를 기준으로 체인과 너무 가깝지 않게만 하시면 됩니다.
2. 하이헷의 발 위치
킥과는 다르게 하이헷을 연주할 때는 뒤꿈치를 붙이고 연주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물 론 하이헷에서 발을 아예 떼고 연주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다음 장에서 더 알아보 도록 할게요.
하이헷 페달 보드에 발을 올립니다. 대신 이번엔 킥 드럼의 페달 보드보다 좀 더 앞 쪽에 위치 하도록 해주세요. 왜냐하면 무게중심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하이헷은 킥과 다르게 뒷꿈치를 붙인 채로 연주를 하고, 앞꿈치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입 니다. 무게 중심이 발 뒤쪽으로 배치되다 보니 킥과 다르게 좀 더 앞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덜 힘이 들어간답니다. 위치를 보시면 다음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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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자 더!
하이헷을 열 때는 보통 앞꿈치를 들어서 열게 됩니다. 이때, 발은 페달 보드에 밀착 시키는게 좋아요. 완전히 앞꿈치를 뗄 경우 종아리 앞쪽이 많이 당기실 거에요. 물론 처음에는 확실하게 오픈하는 소리를 얻기 위해 페달보드에서 떼는 것을 권해드리지만, 일단 앞꿈치가 접촉된 상태에서 여는 것을 연습해보세요.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요.
1) 하이헷 카운트
이 경우 앞꿈치는 페달에 붙이고 킥 주법과 동일하게 뒷꿈치만 떼고 연주합니다.
2) 뒷꿈치로 연주하기
하이헷을 뒷꿈치로도 연주할 수 있어요. 좀 더 하이헷이 활짝 열린 상태가 유지되는 연주법인데, 이건 무언가 사운드적으로 열리는 느낌을 주게 되어있어요. ‘촤압–’이 되 겠네요. 이건 곡의 뒷부분 혹은 고조를 시키고 싶은 부분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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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l up & down>
드럼을 처음 치는 분들이 발을 밟을 때 뒤꿈치를 붙이고 앞꿈치만 움직이면서 연주를 하십니다. 거기에 비터를 붙이지 않는 상태로 연주를 하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한번 을 쳐야 하는 곳에서 두 번을 친다거나 두 번을 쳐야 하는 곳에서 제대로 두 번을 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요. 의도하지 않은 움직임이 나오게 되면서 어쩔 줄 모르 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앞꿈치를 페달에 붙이고 뒷꿈치를 떼어 놓은 상태에서 치라고 가르칩니다. 정답은 아닐지라도 이 방법은 힘을 실어 준다는 점에서 가장 직관적이에요. 비터를 붙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좀 더 정확한 연주가 가능하고 베이스 드럼 소리도 제법 커진답니다.
발도 손처럼 모션이 들어가요. 드럼을 배우면서 Full stroke, Down stroke, Tap stroke, Up stroke 등을 들어 보셨을 거예요. 발도 모션이 있답니다. 뒤꿈치가 들려 있는 상태에서 허벅지를 들어 앞꿈치로 치는 주법을 힐업, 힐업을 한 상태에서 뒷꿈 치를 내리고 동시에 허벅지를 내리는 모션을 힐 다운이라고 합니다. 아주 느리게 하 나 하나씩 해 보면서 움직임을 느껴보세요. 나중에 좀 더 빠른 연주가 가능해지면 더 블 킥으로도 연결됩니다.
힐업&다운을 더 정확히 연주하고 싶다면 손을 이용해보세요. ‘손발’입니다. 손을 칠 때 다리는 가만히 있지 않아요. 손이 내려오는 동안 다리도 천천히 올라가는 ‘예비동 작’을 취합니다. 더 나아가 3연음으로 ‘손발발’을 연습해보세요. 첫 번째 발이 나오기 전에 손을 치면서 사실 뒷꿈치가 올라가며 업 모션을 주어요. 그 상태에서 힐업으로 첫 번째 발을, 힐다운으로 두 번째 발을 치는게 ‘손발발’ 연습입니다. 이건 빠르게 연 습하는게 아니에요. 천천히 움직임을 느껴보세요.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이니까요. 악 보는 4/4 박자 기준입니다(악보는 교재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