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1917 엘라 피츠제럴드, 101주년 축하해요

엘라피츠 제럴드 - Cheek to Cheek

by BeyondNietzsche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17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17년 4월 25일


오늘은 재즈 3디바 중 1인으로 꼽히는 엘라 피츠제럴드의 101번째 생일이랍니다. 재즈 역사상 최고의 듀엣으로 꼽히는 루이 암스트롱과의 듀엣으로 그녀를 처음 접했던지라 특별히 루이의 생일축하곡으로 우선 이 날을 기념한 후 필자가 처음 들었던 엘라 여사의 곡도 이어서 감상하실께요.

https://www.youtube.com/watch?v=8wFuhrphvqA

루이 암스트롱 - Happy Birthday


엘라 피츠제럴드가 루이 암스트롱과 듀엣으로 부른 'Ella n Louis again(1957)' 앨범의 'Cheek to cheek' 을 듣고 있자면 언덕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가장 높은 노브힐 지역의 한 호텔 꼭대기에 있던 'Top of the Mark'라는 라운지바에서 연령대가 좀 있는 커플들이 재즈 밴드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나도 나중에 애인과 이 곳에 다시 와서 저렇게 흥겹게 커플댄스를 춰야지'하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답니다. 다들 넘 행복해 보였거든요. 보고 있던 필자도 덩달아 해피한 기분이 들었구요. 그날은 위해 우선 볼룸댄스를 배워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eisCvjwBMo

엘라 피츠제럴드 & 루이 암스트롱 - Cheek to cheek


필자가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는 이미 그녀는 저 세상 사람이었고 소장하고 있는 두 장의 CD 쟈켓 이미지 또한 아리따운 아가씨 쪽보다는 인심좋고 넉넉한 이모님 이미지여서 그런지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할머니 품에 안긴 듯 편안해진답니다. 그것이 그녀 목소리의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엘라와 루이가 목소리로 찰떡궁합이 잘 맞는다면 피아노 반주로는 오스카 피터슨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답니다. 안정되고 수준높은 실력으로 선보이는 하모니는 말 그대로 예술입니다. 여러 곡 중 4월에 태어난 그녀를 위해 그녀의 곡 'April in Paris'를 선곡해 봅니다. 특히, 이 곡에서는 그녀의 특기인 스캣을 듬뿍 담고 있으니 즐겨보시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2gZ5Iny473w

엘라 피츠제럴드 - April in Paris


이 글을 쓰면서 그녀의 생애를 쭈욱 떠올려 보다보니 그녀의 젊은 시절 목소리는 어땠더라 문득 듣고 싶어졌습니다. 그녀가 1935년 치크 웹 오케스트라에서 일하던 낭랑 18세에 녹음한 'Rhythm And Romance' 의 소녀다운 맑은 목소리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C_wm6AARdus

엘라 피츠제럴드 - Rhythm And Romance


실력있는 엘라 피츠제럴드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었던 사람은 프로듀서 노먼 그란츠였어요. 그가 세운 재즈레코드 레이블인 버브(Verve)사의 8장의 'Songbook' 시리즈는 그녀가 죽기 한 해 전인 1995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역사적 레코딩상을 수상하지요. 그녀는 조촐하게 진행되었던 제 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상을 받았고 그 후로도 가수로 활동하는 59년 동안 13차례의 그래미상을 수상하죠. 그녀는 진정 그래미가 사랑한 재즈 아티스트였네요. 1976년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대중에게 재즈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재치있게 답하는 엘라를 보시죠. 스캣의 진수를 보시게 될 겁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bX4-4rLJsnQ

그래미 시상식 in 1976


그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Someone To Watch Over Me'라는 앨범이 만들어졌답니다. 절정기인 그녀의 30-40대 녹음음반에서 목소리만 분리하여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연주로 재탄생했다는데요. 세상 참 좋아졌죠? 마지막으로 그 앨범 중 한 곡 감상하시며 마칠께요.

https://www.youtube.com/watch?v=J94EWJ_sT2o

Ella Fitzgerald, London Symphony Orchestra - Someone To Watch Ove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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