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 - Je veux vivre dans ce reve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867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867년 4월 27일
오늘은 세익스피어 원작을 토대로 만든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이 파리 테아트르 리리크에서 초연된 날이랍니다. 구노는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아베 마리아' 를 만든 프랑스의 음악가죠.
https://www.youtube.com/watch?v=570GMKGryIk
구노는 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듣고 영감을 얻어 관련 오페라를 만들고 싶었지만 언어 등 장벽을 제거하느라 거의 30년 만에 이 작품을 완성시킵니다. 우선 1막 캐플릿가의 무도회장에서 줄리엣이 부르는 왈츠풍의 아리아인 '꿈 속에 살고 싶어'를 줄리엣만큼 아름다운 러시아의 미녀 성악가 '아이다 가리풀리나'의 음성으로 감상해 보시죠. 줄리엣은 아직 열 네살도 채 안 되었지만 줄리엣의 부모는 집안 좋고 돈 많은 파리스 백작을 놓치고 싶지 않아 결혼을 종용합니다. 그런 가운데 아직 결혼하지 않고 이 꿈꾸는 시절을 더 즐기고 싶다는 줄리엣의 소망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bZOpQj_9A4
아이다 가리풀리나 -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이 장면 이후로 로미와 줄리엣은 처음 만나 서로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다)가 되지요. 사실 필자도 그렇고 우리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페라보다는 청순의 대명사 올리비아핫세가 나왔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의 영상이 더 익숙하실 거에요. 그 결정적인 만남의 장면을 영화로 감상해 보시죠. 이 장면에서 흘러나온 멜로디는 계속 변주되며 영화의 메인 테마로 쓰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RmU4-lgFIdA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중 'What is a youth'
1996년 우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로미오로 등장했던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록음악 속 CF의 한 장면처럼 등장했던 리즈시절 디카프리오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었지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첫 만남장면에서 등장했던 음악도 참 유명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y9Vd4tGPi0
Des'ree - Kissing You.
로미오와 줄리엣의 간단 줄거리를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독특한 영상으로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ictjNMqbyrY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중
필자는 어떤 로미오와 줄리엣 작품보다 2012년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해 초연했던 프로코피에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사실 C사 향수 광고에 쓰였던 이 음악 때문에 관심이 생겼다가 그 이후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에 푹 빠지게 되었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Umq1cpcglQ
샤넬 향후 광고 중
드라마틱하게 들리는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이 어느 러브스토리보다 드라마틱한 로미오와 줄리엣에 걸맞았고 르네상스의 화려함과 그로테스크함을 간직한 무대의상도 볼거리였답니다. 오페라가 어려운 이유는 연극적인 요소보다 성악적인 요소가 더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인데 필자가 본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극적인 요소를 더 강조하는 영국 로열발레단 예술감독이던 케네스 맥밀란의 안무로 공연을 해서 그런지 마치 진짜 연인들의 모습을 보는 듯 흡입력이 대단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이 발레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전곡을 공유드리니 즐감하시길요.
https://www.youtube.com/watch?v=HMqTaHljRDc&feature=youtu.be
프로코피에프 - 발레모음곡 '로미오와 줄리엣' 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