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 - 보랏빛 향기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67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67년 5월 20일
오늘은 90년대 초반 솔로 여가수로 인기를 누렸던 '강수지'가 인생 출발을 시작한 날입니다. 이제는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나와 김국진과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예능인으로만 활동 중이지만 가요제에 자작곡을 들고 나와 수상할 정도로 실력있는 가수였답니다. 그녀는 데뷔곡 '보랏빛 향기'로 향기로운 요정처럼 나타났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hfppO76tEHY
강수지 - 보랏빛 향기
윤상이 작곡하고 강수지가 가사를 쓴 이 타이틀곡은 당시 여가수로서는 기록적으로 2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공을 이룹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순수하고 여리여리한 자태로 남심을 한 번에 사로잡으며 가요계 샛별로 부상한 그녀는 바로 다음 해에 또 다른 향기로 돌아오죠. '시간 속의 향기'와 '흩어진 나날들'을 연이어 히트치면서 양수경, 엄정화, 박준희,하수빈과 함께 미녀가수로 당당히 가요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 두 노래도 역시 '윤상'이 작곡한 곡이랍니다. 윤상의 곡이 좋아서 그랬는지 필자도 한 때 강수지 언니의 노래를 참 많이도 불렀었습니다. 노래방에 가서 썸타는 남자 앞에서 설레여하며 부르기 딱 좋았던 '시간 속의 향기'를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CwOB5rshH9k
강수지 - 시간 속의 향기
3집 앨범에서는 시련당한 여인처럼 긴 생머리에서 숏컷으로 파격적 변신을 한 후, 그 동안 설렘가득 사랑뿜뿜하던 분위기와 윤상을 떠나 발라드 장르를 표현하기 어울리는 슬픈 곡으로 돌아왔었죠. 그녀가 모두 노래에 가사를 붙인 3집의 타이틀 곡 '내 마음 알겠니'도 들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5ih1wWAV7TI
강수지 - 내 마음 알겠니
사실 3집 때까지만 해도 강수지의 성공의 반은 '윤상'의 좋은 곡 덕분이라 생각했었는데, 4집까지도 '윤상'의 영향 없이 멋진 곡들을 들려주는 것을 본 후 필자는 강수지를 다시 보게 됩니다. 특히, 헤어지고 난 후의 애틋한 감정을 잘 표현한 타이틀곡 '그 때는 알겠지' 뿐 아니라 천재 작곡가인 이오공감의 오태호가 작사/작곡한 'I miss you'는 명곡 중의 명곡으로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가버려서 안타까운 故서지원이 리메이크를 해서 부르기도 했었죠. 강수지와 서지원이 부르는 두 곡을 이어 감상해 보시죠. 요즘 세대에게선 쉽게 들을 수 없는 둘의 애절한 감성이 너무 훌륭합니다. (*이오공감 - 대한민국 가수 이승환과 작곡가 오태호가 결성한 프로젝트 이름이자 그들이 발표한 앨범명)
https://www.youtube.com/watch?v=GLFvzknivi8
강수지 - 그 때는 알겠지
https://www.youtube.com/watch?v=dZARfXRa5DQ
서지원 - I miss you
그녀는 5집에서 다시 윤상과 손을 잡고 '내 마음 알겠니'보다 더 슬픈 곡으로 세상의 모든 이별경험이 있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며 이별노래의 끝판왕임을 증명합니다. 유난히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곡을 많이 쓰고 노래한 강수지 언니의 과거가 가끔 궁금하기도 해지기도 하는데요. 가사와 함께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WFk7lJf9VKA
강수지 - 아름다운 너에게
지난 눈물 모두 묻어버리고
아무일도 없는 듯 떠나가라 했지
너의 아름다운 기억만으로
살아가기엔 너무 힘들어
추억은 잊으라는데
나는 무얼 잊어야 하는건지
내게는 아직 어려운 얘기인걸
다시 예전처럼 우리가 만날 수 있다해도
그 무엇도 달라질수는 없어
많은것을 원하는 약속은 싫어
외로움만 더한걸
얼마 후면 좋은 일이 있는데 너무 그녀의 어두운 곡들만 소개드린 것 같아서 마지막 곡은 어렵게 찾아낸 밝은 곡으로 골라보았습니다. 가장 최신의 곡인 2010년 디지털 싱글 곡 '추억은 눈꽃처럼' 감상하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3Rl4gRrPzns
강수지 - 추억은 눈꽃처럼
5월에 태어난 그녀를 축복하려는 듯 올해 5월에 그녀는 김국진이라는 동반자를 새롭게 만나 새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세상에 외롭지 않는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곁에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세상 살기가 한결 수월하겠죠. 서로 성숙해져서 다시 시작하는 만큼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불타는 청춘'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눈꽃처럼 되새기며 '시간 속의 향기'의 노래 가사 "우리 때로는 힘이 들고 외롭지만, 다시는 또 다른 슬픔이란 없는 걸. 그대 곁에 있으면. 우리 사랑은 영원할 뿐이야" 처럼 이제 김국진과 영원한 사랑 했으면 하며 결혼 후에는 가수로서의 활동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