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5 - Make me wonder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2007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2007년 5월 19일
오늘은 마룬5가 두번 째 정규앨범에 수록곡 'Make me wonder'로 처음으로 빌보드 Hot 100 에서 1위를 한 날입니다. 이 노래는 단순한 사랑 노래로 들리지만 가사는 중의적으로 미국의 현 정치상황과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좌절감을 담고 있다고도 합니다. 리드보컬이자 Songwriter인 애덤은 "정치적인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말하기 보다는 넌지시 전하고 싶었다"라고 얘기했다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sAebYQgy4n4
마룬5 - Make me Wonder
그들은 2005년 제 47회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그룹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지도를 높이게 된 계기는 가수 '싸이'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두 뮤지션의 인연은 2012년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켰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유튜브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전 세계가 '오빤 강남 스타일~'을 외치면서 말춤을 추게 만들었음에도 한 번도 1위를 하지 못하고 7주동안이나 2위에 만족하게 했던 장벽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마룬5였습니다. 그 문제의 빌보드 1위곡은 바로 'One more Night'이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fwK7ggA3-bU
마룬5 - One more night
'One more night' 은 앞서 소개드린 'Makes me wonder' 와 2011년 'Moves Like Jagger'에 이어 세 번째 빌보드 HOT 100 1위의 영예를 획득한 곡이었죠. 내친 김에 두번 째 싱글 1위곡도 감상하고 가실께요.
https://www.youtube.com/watch?v=iEPTlhBmwRg
마룬5 - Moves Like Jagger
마룬5의 음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퓨전짬뽕' 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들은 융합과 혼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백인음악과 흑인 음악을 합치고, 록과 팝과 펑크와 알앤비를 적절히 혼합해 대중들이 좋아하는 소리를 창조해 내거든요.
특히, 2014년은 마룬5가 한국인들의 뇌리에 콱 박힐 수 있었던 해가 아닐까 합니다. 그 해 TV CF음악으로 라디오로, 카페나 매장, 결혼식장에서, 어디를 가도 끊임없이 흘러나왔던 팝송이 V 앨범에 있던 'Sugar' 였으니까요. 또한, 비록 필자가 좋아하는 여배우 '키이라 나이틀리'를 배신하는 나쁜 역할로 나오긴 했지만 'Once'에 이어 최고의 음악영화라 여겨지는 '비긴 어게인'에서 라이징 스타 겸 주인공의 남자친구로 등장하면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게 됩니다. 영화 상에서는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여친을 두고 바람을 피는 실수를 범했지만 현실 세계에서 애덤 리바인은 16년 첫딸을 출산한 이후 올해 2월에도 둘째를 출산하고 "밴드를 이룰 만큼 자녀를 가지고 싶다"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면 잘 살고 있는 듯 하더군요. 달달한 가사와 달콤한 멜로디의 'Sugar'와 비긴어게인의 OST를 함께 감상해 보죠.
https://www.youtube.com/watch?v=09R8_2nJtjg
마룬5 - Sugar
https://www.youtube.com/watch?v=cL4uhaQ58Rk
마룬5 - Lost stars
이제 마룬5는 SNS를 통한 한국 팬들의 영향력을 실감하며 17년 신곡을 소개하면서는 아예 한국팬만을 겨냥해 그들의 페이스북에 "우리 진짜 강렬한 신곡이 나왔어. 들어볼래?"라는 한글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애덤 리바인의 목소리가 엥엥거린다고 싫어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재같은 두꺼운 목소리보다는 얇아도 섹시한 애덤의 목소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룬 5 자칭 강렬하다는 음악을 감상하시며 햇살 좋은 오늘도 코에 바람 좀 넣어가며 행쑈하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XatXy6ZhKZw
마룬5 - Cold ft.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