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2016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을 갖다

by BeyondNietzsche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2016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2016년 8월 19일


오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예술의 전당 이후 28년 만에 또 다른 곳인 롯데 콘서트홀이 개관한 날입니다. 이 공연장은 2500석 규모의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 2036석 규모의 공연장으로서 개관 이후 지금까지 예술의 전당의 대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롯데 콘서트홀은 개관을 기념하여 당일 정명훈이 이끄는 시립교향악단의 축하 공연이 있었답니다. 특히, 본 개관공연은 지휘자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불화가 있은 후 오래도록 공연이 없다가 다시 함께하는 자리여서 더욱 큰 감동을 전해주었지요.


그리고 개관을 맞아 세계 초연곡을 선보이기도 했었죠.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를 역임하기도 했던 진은숙의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가 바로 그 초연곡입니다. 우주의 생성과 역사, 인간의 형성과 움직임에서 느끼는 기쁨과 경이로움을 표현했다는 제목자체가 우리들 즉, 지구인을 뜻하는 초연곡 전곡을 우선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P4p0qF6LQ9I

진은숙 -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


롯데콘서트홀이 기존의 국내 공연장과 비교해 주목 받는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사운드랍니다. 이 공연장은 국내 첫 '빈야드(vinyard) 스타일 공연장인데, 빈야드는 '포도밭', '포도원'이라는 뜻으로 포도밭처럼 홀 중심에 연주 무대가 있어서 객석 어느 곳에서나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답니다. 이런 이유로 현대 콘서트홀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죠. 필자도 아직 그곳에 가 본적이 없어서 생경한 경험을 아직 못했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가보고 싶네요.


다음으로 개관공연에서 선보였던 베토벤의 서곡도 감상하실텐데요. 안타깝게도 본 공연에서의 정명훈이 지휘했던 영상은 찾을 수 없어서 가장 최근 연주된 버전으로 전해드려요. 꿩 대신 닭이라고 서울시향 대신 베를린 필의 연주로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enIM1v9GBUE

베토벤 - 레오노레 서곡 3번


롯데 콘서트홀은 개관 레퍼토리 마지막 곡으로 생상스의 교향곡 3번을 선곡했습니다. 일명 오르간이라 불리우는 이 교향곡을 위해 4958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대규모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었으며 정명훈은 4악장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위해 100여명의 연주소리를 하나하나 노련하게 잘 가다듬는 지휘를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대 바닥에 설치된 20개 조각의 리프트는 연주자들의 높낮이를 조정하여 정명훈의 시야를 쉽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제반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콘서트홀의 음향은 최소 1년이 지나야 제대로 평가가능하다 하죠. 롯데홀 나들이를 떠나기에 충분한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당일 공연영상은 아니지만 다른 버전의 정명훈의 지휘로 생상스의 오르간 교향곡 전곡을 감상하시며 롯데홀에서 같은 곡을 듣는 상상을 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hMjlUuq8Zb8

생상스 - 교향곡 3번 '오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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