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 내 남자 친구에게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98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98년 9월 8일
오늘은 S.E.S와 함께 성공적인 1세대 아이돌 걸그룹의 된 '핑클(FIN.K.L -Fine Killing Liberty)'이 가요톱텐에서 '내 남자친구에게'로 1위를 차지한 날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한국가요계의 주도권은 춤 잘추는 틴에이져로 옮겨지면서 은방울 자매, 바니걸스 이후 대중음악계에서 거의 사라졌던 걸그룹의 부활을 이루어냈던 그룹이 바로 핑클이랍니다. 핑클은 SM타운의 H.O.T를 잡기 위해 '젝스키스'를 만들었던 기획사 대성미디어그룹이 SM타운의 걸그룹 S.E.S의 대항마로 만든 그룹이었죠. 귀엽고 깜찍했던 핑클의 초기 모습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MqYrUZHTtFQ
핑클 - 내 남자친구에게
S.E.S 멤버들이 아담한 사이즈로(신장 평균 160cm초반) 여동생같은 귀여움을 많이 어필했다면 핑클은 작고 예쁜 얼굴로 귀여움을 어필하면서도 늘씬한 키로 S.E.S에 비해 살짝 섹시하면서도 성숙한 애인같은 여성성을 더 피력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합니다. 게다가 멤버가 모두 사랑스러우면서도 각자의 색을 선정해 개별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나갔는데요. 예를 들어 효리는 상징색이 레드로 그룹을 리드하면서 귀여운 가운데서도 멤버 중 섹시함을 가장 어필하고 유리는 화이트를 담당하며 팀에서 가장 청순한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남자팬들이 바라는 모든 여성상을 포괄할 수 있도록 영리하게 컨셉을 잡았지요. '내 남자친구에게' 이후 다시 한 번 가요톱텐 1위를 안겨준 '영원한 사랑'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vR3nnI1Za-c
핑클 - 영원한 사랑
비쥬얼도 중요하고 춤실력도 중요하지만 가수로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가창력이겠죠. S.E.S에 바다가 있었다면 핑클에서는 옥주현이 있었기에 이 두 걸그룹들이 오랜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옥주현의 가창력이 돋보였던 핑클의 노래를 마지막으로 두 곡을 이어 감상하시며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