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부분에 집착하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우리는
남과 구분되고자하는 강박을 가진다.
소설 속에서는 삶의 마지막 정체성을 갖는 시점인
죽음을 상징하는 장의사 광고를 기획하는데,
거기에 이제 정체성이 막 형성되기 시작한
아기를 등장시킨다.
시시각각 대중들에게 구분된 정체성을
보여줘야 하는 광고라는 매체에서 말이다.
죽을 때까지 타자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 한 채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불쌍한 중생들.
두 번째 읽으니 여주인공인 샹탈의 메인 이야기에서 벗어난
안 보였던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두 얼굴을 가질 수 있어.
하지만 한꺼번에 두 얼굴을 할 수는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