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레이드 이브 by 히가시노 게이고

내 안의 페르소나는 진정한 나인가

by BeyondNietzsche

고상한 척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살아가는 인간

누군가에게 들키지만 않는다면 계속 그 가면을 쓰고

추악한 모습을 잘 숨기고 살아갈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공의 인물들.


특히,

이 소설의 무대가 되는 '호텔'이라는 장소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면 중 가장 고상한 가면을

장착하는 곳일게다.


하지만,

요즘처럼 점점 더 투명해지는 사회에선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처럼

'진정한 나'와 너무 다른 가면은

금세 티가 나 버린다.


경쟁보다는 협업이 유리해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이타적으로 변했듯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기캐릭터는 점점 살기 심든 세상이 될 것 같다.


나는 몇 개의 가면을 바꾸어 쓰며 살고 있을까?

그 가면은 얼마나 나의 보이고싶지 않은

부분을 감춰주고 있을까?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고 않은 히가시노 게이고식 추리소설

그의 소설은 너무 잔인하거나 선정적이지 않은데도 머리를 '땅' 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고민하게하는 무언가 있어 좋다.




"인간은 모두가 규칙을 위반하는 데서 적잖이 흥분을 느낀다.

죄악감과 쾌감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범행 때 범인은 죄악감을 느꼈을까 아니면 쾌감을 느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