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에세이 by 무라카미 하루키

직접 소장하고 있는 하루키의 재즈명반 가이드

by BeyondNietzsche


“쳇 베이커의 음악에서는 청춘의 냄새가 난다.

재즈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뮤지션은 수없이 많지만,

‘청춘’의 숨결을 이토록 선명하게 느끼게 하는 연주자가 달리 있을까?

베이커가 연주하는 음악에는 이 사람의 음색과 연주가 아니고는 전달할 수 없는

가슴의 상처가 있고 내면의 풍경이 있다.

그는 이를 아주 자연스럽게 공기처럼 빨아들이고 다시 밖으로 내뿜는다.

거기에는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이 거의 없다.

굳이 조작할 필요도 없이 그 자신이 ‘뭔가 매우 특별한 무엇’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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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9iAs9ucSxw&t=16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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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베이커의 초기 명연은 제리 멀리건의 오리지널 쿼텟으로 들을 수 있는데,

그 자신의 쿼텟 연주도 아주 훌륭하다.

이 퍼시픽 레코드 사의 10인치 판은 리더작 중에서도 제일 초기에 속하는 것이라,

그 가칠가칠하고 어설플 정도로 청신한 음색과 연주에는 심금을 울리는 것이 있다.

특히, 피아니스트인 러 프리팬의 긴장감 어리면서도 말끔하고 독특한 터치가

베이커의 혼이 자아내는 ‘올곧음’에 선명한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