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각인효과>를 아십니까?
혹시 무언가에 집착을 잘 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유난히 어려움을 느끼는 타입이십니까?
그렇다면 생애 초기 양육자인 부모님,
특히, 엄마와의 관계가 어땠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프로이드는 일찍이
우리의 평생의 행동과 성격은
생후 5년 간의 생활경험에서
결정된다고 보았는데요.
이를 정신분석이론으로 발전시켰지요.
이후, 프로이드의 이론을 더 발전시켜
한 개인이 타인과 맺는 관계가
초기 아동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는 이론으로
<대상관계이론*>이라는 것이 탄생했습니다.
우리는 잘 기억도 못 하는
생후 5년까지의 첫 관계의 질이
평생의 관계를 좌우한다는 것이지요.
너무 어릴 때 어머니와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경험을 하지 못한 아이는
어른으로 성장을 하고 나서도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정서적으로도 불안을 느끼며 살아갈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물며 조류들도 태어난 후 일정 시간 내에 접한
물체를 엄마로 인식하는
<각인(imprinting)현상>을 보이며
평생에 걸쳐 영향을 받는데
인간은 어떻겠습니까?
그 때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어릴 적 경험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서 젤 가까운 엄마와도
제대로 소통해 보지 못한 아이가 자라서
타인과 소통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젖먹이 아이도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을 하러 나가야 하는 난처한 세상.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서 원만한 관계와 소통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엄마가 절실히 필요한 때는 생후 5년까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대상관계이론
대상 관계 이론은 정신분석학의 주요 이론 중 하나로 영국에서 발생하여 영국정신분석학회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대상 관계 이론에서 대상(object)이란 다른 사람(중요한 타인)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이론은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 즉 대상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대상 관계라는 개념은 프로이트가 제안했는데, 이후 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 윌리엄 페어베언(William Fairbairn), 도널드 위니코트(Donald Winnicott), 마가렛 말러(Margaret Mahler), 하인츠 코후트(Heinz Kohut) 등에 의해 구체화되었다.대상 관계 이론의 핵심은 현재의 인간관계가 과거에 이루어진 관계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어릴 때 내재화된 대상 관계가 그 후 모든 대인관계에서 재현되고 반복된다는 의미인데, 이때 내재화란 인식과 판단의 과정을 거쳐 개인이 마음속에 갖게 된 타인에 대한 이미지 혹은 타인과 맺는 관계에 대한 이미지를 말한다.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한국심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