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으로 유명한 소설가 밀란 쿤데라는
유머란
"
현대정신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다.
그리고 건드리는 모든 것을 모호하게 만들어버린다"
라고 했습니다.
태생이 약한 존재인지라
끊임없이 타자와 소통하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힘든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필살기적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게 마련인데,
(방어기제란, 쉽게 말해 남들에게서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미리 마음에 <쉴드치기>정도로 이해하자)
자신을 합리화 하는 것도,
고통스런 감정을 억압하거나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은 날 아침 부하직원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도,
미운 놈 떡 하나 주는 행동도,
일종의 방어기제라 할 수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성숙한 방어기제는
바로 <유머> 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타인과 원활한 소통을 한다하더라도
언제나 의견 차이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곤란한 상황에서 빠져나오거나
괴롭거나 불편한 기분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농담, 특히 풍자와 아이러니를 이용하는
유머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한 정치인의 초대를 받고
거절해야하는 곤란한 상황을
유머로 위트있게 넘긴
유명한 소설가의 하이쿠가 급 떠오르네요.
뻐꾸기가 밖에서 부르지만
똥 누느라
나갈 수 없다.
by 나쓰메 소세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