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수의 자기방어, 유머

소통

by BeyondNietzsche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으로 유명한 소설가 밀란 쿤데라는


유머란

"

현대정신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다.

그리고 건드리는 모든 것을 모호하게 만들어버린다"
라고 했습니다.



태생이 약한 존재인지라

끊임없이 타자와 소통하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힘든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필살기적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게 마련인데,

(방어기제란, 쉽게 말해 남들에게서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미리 마음에 <쉴드치기>정도로 이해하자)


자신을 합리화 하는 것도,

고통스런 감정을 억압하거나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은 날 아침 부하직원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도,

미운 놈 떡 하나 주는 행동도,

일종의 방어기제라 할 수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성숙한 방어기제는

바로 <유머> 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타인과 원활한 소통을 한다하더라도

언제나 의견 차이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곤란한 상황에서 빠져나오거나

괴롭거나 불편한 기분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농담, 특히 풍자와 아이러니를 이용하는

유머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한 정치인의 초대를 받고

거절해야하는 곤란한 상황을

유머로 위트있게 넘긴

유명한 소설가의 하이쿠가 급 떠오르네요.




뻐꾸기가 밖에서 부르지만

똥 누느라

나갈 수 없다.


by 나쓰메 소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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