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하얀 위로

by 류광현

말없이 흘러간 어두운 시간들
혼자 견디기엔 너무 어려웠던 날
그때 네 미소가 조용히 와서
굳게 잠긴 마음을 열어줬지

무너질 것 같던 순간마다
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어
작은 숨결 하나만으로도
나를 붙잡아 줬어

하얀 위로가 네 손끝에서 내려와
얼어 있던 나를 천천히 감싸고
흩어졌던 희망들이
다시 자리 잡는 소리가 들려
너라는 이유만으로
이 겨울을 견딜 수 있어

어쩌면 너무 지쳐 멈춰 섰던
나의 마음을 네가 비춰줬고
숨김없는 너의 따뜻함이
내 상처 위에 천천히 스며들어

네가 없었다면 난
여기까지 못 왔을 거야
이 마음이 닿는 대로
너를 지켜주고 싶어

하얀 위로가 너를 통해 피어나
주저앉던 날을 다시 일으키고
흐려진 내일도 너를 생각하면
금세 밝아져 가는 걸 느껴
너는 내 마음의 가장 깊은 온기야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