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차가운 바람이 스친 아침에도
그대 목소리는 따뜻했죠
작은 손끝에 남아 있는 온기가
하루를 밝혀주는 불빛 같아서
유난히 길던 겨울 길목마다
그대 마음이 나를 감싸주고
흩날리는 눈 속에서도
그대라는 계절이 내게 와요
말하지 못했던 진심이
오늘은 부드럽게 녹아내려
그대는 나의 겨울 선물
하얀 세상 속 가장 따뜻한 사람
스쳐 가던 계절 속에서
나를 붙들어 준 단 하나의 빛
이 겨울 내내, 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요
어둑한 골목에 불이 켜질 때면
그대 걸음이 들리는 것 같아
창가에 맺히는 작은 숨결마다
그대 미소가 비춰오는 밤
조금은 서툰 내 마음이지만
그대 앞에 서면 참 고요해져서
겨울의 차가움조차
그대라면 온기가 되네요
혹시라도 흔들릴 때면
나도 그대의 따뜻함이 되어줄게요
그대는 나의 겨울 선물
차갑던 마음을 녹여준 기적
눈부신 첫눈처럼
내 삶에 고이 내려와 준 사람
오늘도 그대 이름을 부르면
겨울이 잔잔히 빛나요
올해의 모든 온도는
그대를 향한 고백입니다
하얀 숨결 위로 번지는 말
“그대여, 이 겨울을 함께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