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나의 겨울 선물

선물

by 류광현


차가운 바람이 스친 아침에도
그대 목소리는 따뜻했죠
작은 손끝에 남아 있는 온기가
하루를 밝혀주는 불빛 같아서
유난히 길던 겨울 길목마다
그대 마음이 나를 감싸주고
흩날리는 눈 속에서도
그대라는 계절이 내게 와요

말하지 못했던 진심이
오늘은 부드럽게 녹아내려


그대는 나의 겨울 선물
하얀 세상 속 가장 따뜻한 사람
스쳐 가던 계절 속에서
나를 붙들어 준 단 하나의 빛
이 겨울 내내, 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요


어둑한 골목에 불이 켜질 때면
그대 걸음이 들리는 것 같아
창가에 맺히는 작은 숨결마다
그대 미소가 비춰오는 밤
조금은 서툰 내 마음이지만
그대 앞에 서면 참 고요해져서
겨울의 차가움조차
그대라면 온기가 되네요

혹시라도 흔들릴 때면
나도 그대의 따뜻함이 되어줄게요


그대는 나의 겨울 선물
차갑던 마음을 녹여준 기적
눈부신 첫눈처럼
내 삶에 고이 내려와 준 사람
오늘도 그대 이름을 부르면
겨울이 잔잔히 빛나요
올해의 모든 온도는
그대를 향한 고백입니다


하얀 숨결 위로 번지는 말
“그대여, 이 겨울을 함께 걸어요.”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