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랑

부드러워져

by 류광현


너의 하루 끝에 내가 있으면
괜히 세상이 부드러워져
별일 없던 말들마저
오늘은 조금 특별해

내가 좋아하는 커피 향처럼
너는 자연스럽게 스며와
아무 준비도 없이
마음을 열게 해

대단한 약속 없어도
지금 이 순간이면 충분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이미 답이잖아

이건 달콤한 사랑
설탕처럼 녹아드는 말
손끝에 닿는 온기만으로
하루가 환해져
서툴러도 괜찮아
우리만 아는 속도로

같은 노래를 흥얼대다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
이름 없이도 느껴지는
작은 설렘 하나

계절이 몇 번 바뀌어도
지금 같았으면 해
너와 나 사이에
괜한 걱정 없이

이건 달콤한 사랑
괜히 웃음이 나는 밤
아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먼저 가
특별하지 않아 더 좋은
우리의 이야기

혹시 조금 지쳐도
천천히 걸어가자
너의 옆자리엔
늘 내가 있을게


이건 달콤한 사랑
시간이 지나도 남을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기억이 돼
오늘도 내일도
같이 불러, 이 사랑을


조용히 곁에 남아
달콤하게

작가의 이전글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