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야기 속에만 남는 걸까.
한때는
당연한 선택이었고
삶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망설임의 끝에
겨우 떠올리는 말이 되었다.
사랑은 점점
현실에서 밀려나
전설처럼 말해진다.
누군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을 택했다.
길을 바꾸고
삶을 바꾸고
자신을 바꾸면서.
그 선택을
사람들은
이제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는
점점
신화가 된다.
그러나 사랑은
처음부터
합리적인 일이 아니었다.
설명할 수 없고
계산되지 않으며
때로는 무모하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그 길을 간다.
한 사람을 향해
자신을 건넨다.
그래서 사랑은
시대가 변해도
사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