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경쟁은
우리를 앞으로 밀고,
멈추지 않게 한다.
하지만
지나치면
어딘가가 무너진다.
그래서 삶에는
멈춤이 필요하다.
나무가 잎을 내려놓듯
불필요한 것을
놓아야 한다.
그래야
다시 살아난다.
우리는 늘
큰 것을 좇는다.
성과,
결과,
눈에 보이는 것들.
하지만 삶은
그 사이에 있다.
작은 일,
사소한 마음,
눈길 닿지 않는 순간.
그것들이
사람을 지탱한다.
사랑도 그렇다.
크게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자라며
말없이 사라진다.
세상은 몰라도
그 시간은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사랑은
증명되지 않는다.
다만
살아낸다.
결국 삶은
크게 이루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놓치지 않는 데서
완성된다.